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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결산 ⓛ현대·기아차] ‘고품질 이미지’ 쐐기 박았다

‘신차 계속 낸다’ 정몽구 진두지휘…현지 전략화 중무장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1.12.23 11:50:31

[프라임경제] 2011년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활약이 제대로 빛을 발했던 한해였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싸고 괜찮은 차’에서 ‘최고가 인정한 품질의 차’로 거듭났다. 특히 해외에서 60여 차례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와 고품질의 가치에 대한 쐐기를 박은 한해였다.

과거 ‘밸류 포 머니(value for money)’라는 평가와 함께 유럽의 비싼 차를 사기 힘든 고객들이 현대·기아차를 선호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브랜드 ‘고품질’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2011년은 이 같은 이미지를 확고히 굳히는 한해였다.

◆한때 ‘값싼 차’ 대명사였던 때도…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5년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선포 이후,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력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 전세계 공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품질 또 품질’을 강조했다.

   
현대·기아 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프리미엄급 차량인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성공적으로 진출시켜 판매량만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면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꾸준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기아차는 2009년 쏘울이 한국자동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기아’로 불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공히 고품질 브랜드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올해는 현대·기아차에게 수많은 칭찬들이 쏟아졌다. 글로벌 시장의 찬사들 속에서 현대·기아차의 2012년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인다.

먼저 지난 1월, 러시아 전략모델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와 기아차 스포티지R이 먼저 돋보였다. 현지 자동차 전문잡지 ‘클락손’이 11개 부문 우수 차량을 선발하는 ‘골든 클락손 어워드’에 각각 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또 2월에는 쏘나타가 켈리블루북의 ‘2011년 톱10 패밀리카’에 선정됐고, 5월에 오토퍼시픽사의 ‘고객만족도조사’에서 고급 중형 부문 고객 만족상을 수상했다.

3월에는 JD파워가 진행한 2011 내구품질조사(VDS)에서 현대차가 3위로 역대 최고 순위 기록해, 산업 평균보다 4배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기품질(IQS)에 이어 내구품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전반적인 품질평가 상위를 기록한 것이다.

5월에는 아반떼가 오토퍼시픽사 ‘2011 자동차 만족도 조사’ 1위, 6월에는 JD파워의 ‘2011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에쿠스가 대형 고급 승용차 부문 2위, 전체 234개 모델 중 4위를 차지하며, 현대·기아차의 역대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이달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잡지 ‘아우토빌’의 ‘유럽 대표 경차 6차종 비교 평가’에서 기아차 모닝이 1위, 현대차 i10가 2위를 기록했으며, 호주 전문지 ‘ECOcar’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선 K5가 뽑혔다.

◆하반기 브랜드 ‘충성도’ 상승 탄력

7월에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레이드가 선정한 ‘모터트레이더 인더스트리 어워드 2011’에서 ‘올해의 자동차 업체‘로 선정,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미 켈리블루북 조사 브랜드 충성도 52.3%로 1위, 쏘나타가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 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2011 품질 만족도 조사’ 중형차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신형 에쿠스는 미국 JD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34개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하반기에 접어드는 8월은 현대차의 그랜저와 아반떼가 미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1 가장 이상적인 차’에 1위를 차지했고, 일반 브랜드 경쟁력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또 신형 에쿠스는 미국 JD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34개 차종 중 1위를, 모닝(수출명: 피칸토)은 독일 ‘아우토빌트’의 ‘수입 경차 모델 비교 평가’ 및 ‘자이퉁 1만 유로 이하 차량 비교 평가’에서 각각 1위 기록했다.

9월은 현대차 엑센트가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컴팩트 세단’ 비교평가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했고, 10월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충성도에서 2분기 연속 1위, 기아자동차도 사상 첫 4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정보업체 트루카닷컴이 발표한 미국 7대 자동차 업체 평균연비 11.3km/ℓ로 현대차가 1위에 선정됐다.

또한 이 달에는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인 ‘익스피리언 오토모티브’의 조사 결과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49.6%로 1위를, 개별 제품 기준으로 기아차 포르테가 6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 벨로스터가 미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오토트레이더닷컴’의, ‘2012년 주목할 만한 소형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i40가 ‘2011 유로카바디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11월에는 미국 차 브랜드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12월에는 현대차 엑센트가 중국 JD파워 ‘2011년 중국 자동차 상품성 평가’ 소형차급 1위, 위에둥이 준중형 차급에서 2위, 기아차 스포티지R이 SUV 3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중국에서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

◆성공 밑거름은 ‘현지 전략형’ 모델

올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유력 매체와 기관들로부터 60여 차례 이상 호평을 받았으며, 2000년 이래로 약 500건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4개 차종은 ‘2012 북미 올해의 차’의 후보로 선정됐으며, 업체별 최다 후보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같은 글로벌 시장 호평의 원동력은 현지 전략형 모델에서 시작됐다”며 “이와 함께 해외에서의 호평은 실질적인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 프리미엄급 차량인 제네시스(사진)와 에쿠스를 성공적으로 진출시켜 품질 면에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990년대 말부터 물류운송비 절감과 유럽 현지인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전략 모델 개발을 위해 1995년 터키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시작했다.

현재 현대차 인도 공장, 중국 북경현대기아차, 북미 디자인센터와 유럽연구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체코 공장, 러시아 공장에 이어 오는 2012년에 브라질 공장 등을 완공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의 씨드, K2, 현대차의 i10, i20, i30, 쏠라리스, 위에둥 등은 대표적인 현지 전략형 모델의 성공 사례에 속한다.

먼저 기아차 씨드는 지난 2007년 11월 유럽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로 평가되며 C세그먼트 최고의 차로 선정돼 올해 11월까지 총 59만978대를 판매했다. 또한 기아차 K2는 2011년 7월 출시 이후 5개월간 4만6493대 판매하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 6월 러시아 내수시장만 1만833대 판매해, 수입브랜드 모델 사상 최대 월간 판매실적 기록하며,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 7만6649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현지의 기후상황, 도로여건, 현지인의 취향 등을 반영한 현대·기아차의 기능과 디자인은 현지 고객들이 찾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12년 완공될 브라질 공장에도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향후 현지 전략형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12년은 올해와 같은 많은 신차들이 예정되지는 않았지만, 신차의 꾸준한 출시와 고객 서비스 관리, 시장 확대 등 글로벌 시장을 더욱 개척하고 굳건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만 보고 나아가는 기업이 아닌, 한번 고객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만족시키는 기업으로 발전해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 전했다.

덧붙여 “아직 정확히 계획되지는 않았지만 K9으로 불리는 기아의 ‘KH’와 산타페의 후속으로 현대의 ‘DM’이 출시 될 예정”이라며 “오는 흑룡해 진일보하는 현대·기아차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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