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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온 한명숙 "정권교체 위해 나를 도구로 써달라"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1.12.21 17:46:04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1일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하나돼 2012년에는 악의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에 서서 정권교체를 이뤄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구현하고 행복시대를 열기위해 대표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 동부웨딩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은 무슨 높은자리에 올라 권력을 갖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정부 10년 성과를 되찾아야 하고 내년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를 도구로 써달라는 의미에서 대표에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한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 사회자는 정당인 오하근씨.

고 김대중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몇달 전부터 자주 모셨다. 그런데 노무현대통령님이 갑자기 돌아가셔 충격을 많이 받아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잘 지탱했는데 노 대통령 서거로 '내몸의 반쪽이 무너진것 같다'고 표현하셨다. 그때 김 대통령이 오래 못사시겠다는 생각을 했다. 몸이 스러져가고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을때도 우리들에게 유언같은 것을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 당신은 이렇게 몸도 아프고 나이도 많은데 이렇게 싸우지 않느냐. 이명박 정부가 우리가 해놓은거 모두 짓밟은데 가만 있을수는 없잖느냐. 한총리 같은 사람이 나가서 일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셔 가슴에 못이 박혔다. 사실 내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대통령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대통령님은 노벨상 9주년 기념식때 단상에 올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고 하셨다. 행동않고 가만있으면 중립이 아니라 악의편이라는 거다. 할말이 없으면 벽에대고 욕이라고 하라고 하셨다. 얼마나 절절하냐. 2012년에는 악의편이 아닌 정의의 편에서서 정의의 편에 서서 서민과 청년에 희망을 못주는 정권을 교체해 행복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민주통합 당대표가 될 경우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과 대비된다는 질문에 그는 "박근혜 대 한명숙이라기 보다는, 또다시 보수당에 나라 맡기는것은 너무 위험하다. 참고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대통령될수 있는 시대는 왔다. 이제 대통령이든 총리든 여성은 문제가 안된다. 다만 박근혜는 한마디로 과거세력이다. 박근혜는 여성이지만 여성적 가치를 가졌는가 의문이다. 남성이어도 여성적가치 갖는분이 많다. 여성적가치는 어머니가치다. 어머니는 아이가 3명이고 게중에 잘나고 못난 아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힘없는 아이를 보듬어 안는다. 이것이 여성적 가치이다. 이것이 국정 살필 때 서민이고 지방이고 어려운사람 보듬는 것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 남자로서 여성적 가치가진 분이 대체적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그렇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 같은 분이 어머니같은 여성적 가치를 가진 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성적가치 가진사람이 국정을 운영하는 제일높은 직에 대통령이 됐으면 이런생각을 한다. 여러분은 과거세력에 힘을주지 마시고 앞을보고 미래세력에 가는 사람에 표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 총리의 순천행사에는 지역의 뜨거운 정치열기를 반영하듯 입후보 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순천시의 경우 노관규 시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내년 4월 순천에서는 국회의원과 순천시장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국회의원 선거전에 맞붙게될 김선동 국회의원(통합진보당)과 노관규 전 시장(민주통합당)이 참석했으며, 순천시장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1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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