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VKOSPI가 낮은 밴드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안정이나 연말 거래가 줄어든 것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분석하고 있다.
VKOSPI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KOSPI200 옵션가격을 이용,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KOSPI200지수의 미래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다. 일반적으로 VKOSPI는 주가지수와 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내며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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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OSPI는 지난 8월9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50.11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 VKOSPI지수는 30포인트대에서 20포인트대로 하락, 20포인트대를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낮아진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달 29일 28.42로 하락한 VKOSPI지수는 김정일 쇼크에도 20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학습효과와 더불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매도를 늘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선물 및 옵션에서의 특이 변화는 없었으며, 다만 현물에서 매도를 통한 일부 청산이 나타났다"며 "변동성지수 및 추세는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낮아진 밴드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공포심이 줄어든 것이나 둔감해 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수가 레벨 문제임을 고려해보면 공포심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말 거래가 줄어들면서 기대심리가 낮아져 변동성 지수가 크게 요동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신한금융투자 최동환 연구원은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인식 하락으로 지수가 낮은 밴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연말 거래가 줄어들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일중 변동성은 1.25%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급락장을 보였던 지난 8월에는 3.04%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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