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야권 소통합 그룹 가운데 하나인 '통합진보당'(민노+국참+진보세력) 김선동 의원(전남순천)은 19일 "순천시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장 송전탑 이설비용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함에도 마치 50%는 한전이 부담할 것처럼 시민과 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속였다"고 분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순천시 연향동 사무소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만해도 전기사업법을 잘 몰랐다. 정원박람회장 송전철탑을 이설키 위해서는 한전과 시에서 각 50%씩 부담하는 줄 알고 당선된 이후 예산확보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한전 관계자들을 불러 알아본 결과 전기사업법에 지자체 사업상 장애로 인해 지중이설시 그사업비 100%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명시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반씩 부담할수 있는 것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에 거짓말을 했다"며 노관규 시정을 우회 비판했다.
노 시장은 얼마전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11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며, 김선동 의원(당시 민노당)은 서갑원 낙마이후 치러진 올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열세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4.27 보선 때만해도 노 시장은 김선동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며 도왔으나, 시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내년 국회 총선때는 두사람간에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두사람 뿐이어서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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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이 19일 자신의 사무소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 ||
김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또 "당시 전기사업법에 정확한 지식이 없던 순천시 공무원들이 서갑원 의원이 3곳에서 추진한 50% 지중화사례를 적용해 반반씩 부담해 이설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일을 추진했으나,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시민을 호도해 추진한 것은 첫째는 여론을 통해 밀어붙이면 될 것으로 봤고, 둘째는 무지(無知)가 드러날까봐 추진한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오천동.풍덕동 일대에 나무와 꽃을 심는 정원 박람회장을 조성하면서 장애물 격인 송전철탑 이설비용을 한전이 50% 부담해야 한다고 한전에 요구했으나, 한전이 받아들이지 않자 절대공기(2013년 4월개막) 부족을 이유로 먼저 시비로 이설한 뒤 나중에 한전과 협상해 절반부담을 지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자체 축제행사를 이유로 지중화 이설비용을 부담한 전례가 없다며 한전이 여전히 비용분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추후 순천시의 협의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또 "가슴아픈 것은 FTA 와중에도 농수산식품위 예산심의에 3시간이나 남의 상임위장에 앉아 정원박람회 예산을 149억 중에 60억(3년간) 확정, 50억 추가확정, 20억 추가증액 편성을 산림청에 요청해 편성해놓은 것을 관할 상임위에서 산림청 국.과장들이 (순천정원박람회)예산이 왜 필요한지 답변을 못하고 얼버무려 깜짝 놀랐다"며 "순천시 공무원들이 담당 산림청 국.과장에 예산이 통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답변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별로 필요없는 예산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 위해 박람회예산을 밀어부친다는 인상만 심어줘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박람회 사업의 강력한 추진 당사자(노관규)가 완료 전에 중도사퇴해 안타깝다. 그러나 새롭게 시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면 새 시장께서 시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적정한 방안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천시의 국제신용도 추락없이 시민바람대로 많은 관람객 참여 속에 시민 명예를 드높이는 방향으로 치러지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며, 예산상의 문제나 사업상의 문제는 새로 선출될 시장과 시민, 시의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한 돕겠다"고 말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정원박람회의 연기 필요성을 돌려서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27때 야권연대를 지원한 일부 후보의 자격시비가 일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 야권연대에 합류한 정신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것은 노관규 전 시장이나, 조충훈 전 시장 모두 마찬가지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 행보는 전적으로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로 그에 대해서는 시민이 평가할 문제다. 이후의 정치적 행보는 특별한 관계일 수는 없다. 그거는 노 시장이 야권연대를 도왔다가 이번에 국회에 출마함으로써 정면승부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정리했다.
순천시 정.관가에서는 조충훈 전 시장이 지난번 4.27 보궐선거 때 무공천에 반발한 여타 후보들과 달리 "야권연대 지지" 의사를 밝히고 측근을 김선동캠프에 파견하는 등 상호호혜에 기반, 국회의원은 김선동, 시장은 조충훈으로 미는 '김(金)-조(趙) 연대설'이 정설로 포장돼 유통되는데 따른 부정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4년제 대학인 순천대 발전구상에 대해서 김 의원은 "의대정원이 2015년까지 동결돼 있지만, 산업의학과는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 창원대와 함께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한곳씩 추진하겠다. 우리는 산재의료원 순천병원이 있고 노동자 수요가 많으며, 순천대에 이미 약대와 간호학과가 있어 준비가 늦어서 그렇지 충분히 가능하다. 산업의학과에 이어 수의학과도 추진할 생각이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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