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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소문난 해결사’ KDB생명 사장 돌연 사퇴 뒷얘기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1.12.15 16:13:33

[프라임경제] 임기를 1년 넘게 남긴 KDB생명 최익종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최 사장에 대해 짧게 정리하자면 그는 업계서 소문난 ‘해결사’로 통합니다. 산업금융지주가 골치께나 썩었겠다 싶은 일은 죄다 최 사장 손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우자동차를 비롯해 LG카드,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이 바로 그 현안입니다.

특히, 2009년 말 적자에 허덕이던 금호생명을 인수해 어쩔 줄 몰라 하던 산업금융지주를 살린 것도 바로 최 사장인데요, 당시 초대사장에 오른 최 사장은 금호생명을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순손실 1676억원이던 적자회사를 단 1년 만에 525억원 흑자회사로 돌려놨습니다.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대목입니다. 이처럼 소신 있게 일해 왔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 사표를 냈다니요. 업계에 따르면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 떠난다”며 이튿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 이 부분은 KDB생명 측 입장과 일맥상통합니다. 15일 KDB생명은 “지난해부터 전국 영업점을 돌면서 직원들과 술자리를 많이 해 건강이 안 좋아진데다 올해 경영도 흑자로 전환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다른 게 있지 않겠냐’며 실눈을 치켜뜨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최 사장이 워낙 의욕적으로 일한 데다 경영성과도 좋아 사표를 쓸 만큼 전혀 문제될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의도를 중심으로 최 사장의 급작스런 사임을 두고 “조직 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설이 회자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섭니다.

추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데요, 하나는 민유성 전 산업금융지주 회장이 지명해 KDB생명 대표에 오른 최 사장이 강만수 친정체제로 조직이 재편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커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6월 강 회장 추천으로 영입된 김모 고문과 회사 경영전반에 걸쳐 여러 번 충돌했었다는 것인데요, 사실이야 어찌됐던 하루빨리 산업금융지주에 끼인 먹구름이 개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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