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은 착륙하지 않고, 유럽은 리세션으로 갈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고 중국 경착륙론이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 오석태 상무(수석 애널리스트)는 14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상무는 중국 경기 전망과 관련, "우리 관계자가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라고 전망을 중국측에 물어보니, '중국은 착륙한 적이 없다. 문제가 있어도 비행 중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하더라"고 중국쪽에서 현재 부동산 위기 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경착륙론을 바라보는 시각과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환율 절상이라는 부분 역시 "어차피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변동환율을 하라는 것이지 무한정 환율을 내리라는 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유럽과 관련해서 오 상무는 "유럽은 리세션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와 관련해 유럽 은행들은 증자도 어렵고, 또한 정부 지원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몸집 줄이기로 갈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이 와중에 우리 나라 등 이머징 국가의 금융기관이 유럽 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오 상무는 "은행이 위험해지면 국가가 같이 위험해진다"는 논리를 폈다. 사모펀드가 이익을 목적으로 인수한다면 모를까, 은행계에서 직접 유럽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뜻으로 읽힌다. 오 상무는 "독일(유럽)에서 (금융) 비지니스를 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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