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로존 이슈에 코스피가 또 주저앉으며 연일 지속되는 변동성 장세를 고스란히 답습했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도 이어졌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70포인트(1.88%) 하락한 1864.06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30일 1847.51 이후 9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신 재정협약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평균을 깎는 조치라고 혹평하면서 큰 폭 하락했고 코스피도 이 영향으로 하락 개장한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장 중 모간스탠리가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평균(equal-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루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3914억원, 기관은 2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사흘째 차익실현하며 2042억원가량 내다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443억원 매도 우위로 증시의 전반적 분위기를 흐렸다.
종이목재(0.14%)와 의료정밀(1.75%)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섬유의복(-2.45%), 운수장비(-3.35%), 운수창고(-2.91%), 제조(-2.22%)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가격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최고가 기록을 세운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4000원(3.14%) 떨어진 105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S-Oil(4.89%), 삼성중공업(-4.68%), SK이노베이션(4.44%), GS(4.24%) 등도 주가가 크게 내렸다. 반면 LG디스플레이(2.11%), 삼성전기(1.47%), OCI(1.33%), 롯데쇼핑(1.18%) 등은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징주로 에버랜드 지분의 인수 주체인 KCC(1.23%)는 상승했으나 삼성카드(-5.88%)는 지분 매각가격이 시장의 기대를 밑돈다는 지적에 하락했다.
동부CNI는 KMI(한국모바일인터넷)와 경쟁을 벌이던 IST(인터넷 스페이스 타임) 컨소시엄에서 현대그룹이 자진하차하면서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지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내년 자동차인테리어 사업부문 매각 외에는 별 다른 이슈가 없는 덕양산업은 투자경고종목지정예고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상한가를 쳤고 D램 현물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이닉스(1.80%)도 상승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신규 선박 투자 소식에 힘입어 8.25% 급등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대규모 추가상장을 전일 공시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신주 행사가는 1090~1655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한신평으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소식을 전해들은 고려개발(-3.23%)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 225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으나 하한가 4개 종목 등 616개 종목은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했으나 510선을 내주진 않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92포인트(0.76%) 떨어진 511.30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7.10원 오른 1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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