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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매서운 한방에 코스피 1.97%↓

시총 50위권 중 2개사 제외한 전 종목 하락

정금철 기자 | jkc@newsprime.co.kr | 2011.12.09 15:30:27

[프라임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유로존 국가 간 공조체제 구축 실패가 글로벌 증시를 바닥으로 내리쳤다. 우리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64포인트(1.97%) 떨어진 1874.75로 이틀째 하락 마감하며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900선을 반납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악재에 밀리며 급락세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 및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지수, 영국 FTSE100지수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된서리를 맞았다.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ECB는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로 인하했으나 금리인하 결정의 의견 불일치와 더불어 마리오 드리기 ECB총재가 재정취약국 국채매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둔 경계심은 불확실성을 키웠고 장중 유럽연합 27개국이 EU조약개정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리스크가 증폭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1억원, 218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은 4310억원어치 내다팔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국가·지자체도 2024억원어치 강매도로 수급상황을 악화시켰다. 지수선물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3255억원 매도 우위로 하락에 무게를 뒀다.  

비금속광물(0.21%)을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음식료품(-2.39%)과 운수장비(-2.77%), 건설(-2.24%), 은행(-3.36%), 증권(-3.42%), 서비스(-2.34%)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시총 50위권 내 종목에서는 삼성SDI(2.56%)와 삼성전기(2.04%) 이외의 전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NHN(-4.00%)과 대림산업(-3.98%), KT&G(-3.92%), 현대중공업(-3.7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도 전일대비 1만1000원(1.03%) 내린 105만3000원에 장을 끝냈다.

특징주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태양광 업체 인수 소식에 웅진에너지(8.61%)을 포함해 넥솔론(4.04%), 신성솔라에너지(1.21%) 등 태양광 관련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고 겨울철 호빵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삼립식품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대원제약(2.20%)은 피부진단기기 업체인 큐비츠 인수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고 주가 급등 사유가 없음에도 이상 급등 현상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동성화학(4.45%)은 거래를 재개한 이날도 다시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반해 유로존 위기감에 유럽 주요 은행들이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신음하는 것과 맞물려 하나금융(-1.96%), 신한지주(-3.71%), KB금융(-2.65%), 우리금융(-2.20%), 기업은행(-4.07%) 등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또 부진한 실적으로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임박 이슈까지 겹치며 3.51% 하락했고 같은 그룹 계열주인 LG전자(-4.05%), LG유플러스(-2.12%), LG이노텍(-3.54%) 등도 줄줄이 주가가 내렸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유상증자 설과 관련해 "유상증자는 계획되지 않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이날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한 274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3개 종목 등 569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보합은 58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0.21%) 내린 507.60으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5.10원 급등한 11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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