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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치테마주 특별조사팀 설치”… 시장은 콧방귀

아가방컴퍼니·안철수연구소 등 ‘대선테마’ 들썩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08 16:37:24

[프라임경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7일 금감원이 ‘정치인 테마주’ 단속을 위한 특별조사팀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튿날 관련 주가는 또 요동쳤다. 지난 6월 이후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이 특정 정치인을 내세운 테마 종목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지만 정작 시장은 콧방귀만 뀐 셈이다.

8일 대표적인 ‘박근혜주(株)’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는 전일대비 3.83% 오른 1만3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장중 한때 1만4750원가지 치솟기도 했다. 대표적인 대선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는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음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도 전일대비 7.04% 오르며 주당 14만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보다 무려 10배 정도 가격이 뛴 셈이다.

전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테마주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필요하면 테마주 조사 전담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감원이 단속강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에도 일부 정치인 테마주 주가가 요동쳤다”며 “앞으로 적발되는 불공정거래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은 대출·보험사기, 보이스피싱과 함께 테마주 루머 선동을 서민 상대 ‘4대 금융범죄’로 규정하고 한국거래소와 합동단속반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테마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지도부가 분열 상황에 빠지자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재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련 테마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박 전 대표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인 동양물산은 7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이튿날에도 동양물산 전일대비 4.25% 오른 2만850원 기록했다.

정몽준 전 대표 테마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 전 대표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2대주주인 코엔텍, 현대건설 사장 출신 이내흔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현대통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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