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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네 마녀’ 코스피 1912.39 ‘관망세’

LG그룹주 동반하락에 한숨, 강추위에 삼립식품 급등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08 16:10:59

[프라임경제] 8일 국내 주식시장은 ‘인자한 네 마녀의 날’로 기록됐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03포인트(0.37%) 내린 1912.39를 기록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투신의 매도물량으로 장중한때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밀려들며 낙폭이 급격하게 줄었다. 또 같은 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도 시장 예상대로 동결되면서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약간의 변동성은 있었지만 ‘만기’ 이슈는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EU정상회담과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유로존 대형은행 신용등급 경고 등 유럽 현안에 투자심리가 쏠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475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121억원어치 주식을 싹쓸이하며 낙폭 방어에 한 몫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95% 상승한 10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과 KT&G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LG그룹주의 동반하락세가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루머가 퍼지며 5.68% 급락한 것을 비롯해 LG와 LG전자도 2%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베터리사업 부문 분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LG화학은 “확정된 바 없다”는 사측의 조회공시 답변에 힘입어 0.15%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은행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1.40%, 1.18% 하락했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등도 1%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이 1.5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기가스업과 유통업, 통신업, 섬유의복, 건설업, 의약품업종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은행업종이 2.33%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종 등도 1%대 내림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삼립식품이 9일 올 겨울들이 가장 큰 추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힘입어 히트상품인 호빵 판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았다. 삼립식품은 전일대비 14.60%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2G 서비스 종료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KT는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혹평에 하락했다. 장중 낙폭을 줄인 KT 주가는 전일대비 2.38% 내린 3만6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굴삭기 판매부진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도 5.24% 주저앉으며 출렁였다. 11월 중국 굴삭기 전체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8,426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EU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의 잇단 유로존 신용 강등 경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가격부담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은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트레이딩적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사장은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32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기록 종목은 없었으며 400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7포인트 오른 508.65로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23억원어치를 사들인데 반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상승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식료, 섬유의류 업종이 2%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전기전자, 비금속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출판매제복제와 화학, 기계장비업종도 1%대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가 1%대 하락했으며 인터넷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운송업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는 7% 상승세를 나타내며 14만원대를 돌파했다. 3S도 9%대 치솟았으며 씨젠도 8.55% 올랐다.

반면 다음,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CJ E&M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메디포스트, 포스코켐텍, 동서, 성우하이텍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요종목 가운데서는 워렌버핏이 태양광 모듈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성엘에스티가 7% 급등했고 SKC솔믹스도 3% 올랐다.

특징주로는 성융관전투자가 이규성 회장의 사재출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엠넷도 성장지속 기대감 속에 급등했으며 매일유업 역시 외형성장과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유일엔시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케이디씨는 유상증자 물량 상장 부담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468개 종목이 상승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70개 종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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