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실련 “선관위 홈피공격, 최구식 의원 사퇴해야”

 

최봉석 기자 | cbs@newsprime.co.kr | 2011.12.05 16:25:16

[프라임경제] 경실련은 지난 달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디도스 공격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가 IT업체와 공모한 범행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5일 “절대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번 투표 방해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부정 선거, 관권 선거가 재현된 것이나 다름없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특히 “디도스 공격은 사전의 치밀한 계획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며 “실제로 공격에 활용된 좀비 피시는 애초에 알려진 수 보다 훨씬 많은 1500대에 이르기 때문에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데 28살의 국회의원 9급 수행비서가 이러한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디도스 공격은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전체를 마비시키는 방식인데 선관위의 홈페이지 중 투표소 찾기 등 일부 서비스만 불통이 된 점,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해도 10-20분내에 복구할 수 있는 디도스 방지 서비스를 KT로부터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넘게 불통이 되었다는 점 등 해소되지 않은 많은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어 “실제로 투표 당일 아침 선관위 홈페이지가 불통되면서 투표소를 확인하려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면서 “결국 범행을 주도한 다른 인물이 있거나 보다 치밀하게 계획된 조직적 투표 방해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들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에 “최악의 상황으로 가기 전에 의문의 중심에 서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의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의 수행 비서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국민의 의혹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꼬리자르기식 수사 등 권력의 눈치를 보며 지지부진하게 수사를 한다면 특검제, 국정조사 등 국민적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