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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목표는 ‘연수익 10%’

롱숏전략 주류…최소 7~8% 이상 수익 나야 투자자 관심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04 12:25:45

[프라임경제] 이달 중순 첫 출시되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패는 초기 운용 성과에 달려있다. 업계는 도입 초기 ‘롱숏전략’을 통한 연수익 10%의 안정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롱숏전략이란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은 팔아 수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업계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안투자처로 자리 잡으면 시중에 묶인 부동자금을 빨아들여 투자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5억원의 높은 가입 장벽과 국내 운용사들의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점은 걸림돌이다. 최소한의 운용을 위한 시드머니(종자돈) 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주식·해외채권 등 다양한 투자처

4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금융위원회에 헤지펀드 운용을 신청한 회사는 교보악사·동양·미래에셋·미래에셋맵스·산은·삼성·신한BNPP·알리안츠·우리·하나UBS·한국투신·한화·KB 등 13곳이다. 인가 결과는 이번 주 초에 나온다.

이 가운데 교보악사·산은·알리안츠·KB를 제외한 9곳은 이르면 이달 중순 쯤 12개의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는 대부분 연수익 10%를 목표로 ‘롱숏전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양·삼성·우리·하나UBS 등은 100%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롱숏 펀드를 준비 중이다. 예상 판매규모는 200억~1000억원이다. 미래에셋·미래에셋맵스·신한BNPP 등은 국외 시장을 투자처로 삼는 펀드 2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맵스는 세계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 한국투신은 국내 주식에 70%, 아시아 지역 주식에 30%를 각각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 중이다.

◆초기 수익률이 성패 좌우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대 이하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헤지펀드 가입이 가능하고 헤지펀드 레버리지(차입투자)도 수탁고의 400%까지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만만찮은 탓이다. 일부 운용사는 아예 종자돈을 구하지 못해 상품 출시를 미루는 경우도 생겼다.

결국 도입 초기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거두지 못할 경우 한국형 헤지펀드와 글로벌 IB 육성은 공염불이 될 공산이 높다. 연기금, 은행, 보험사 등 ‘큰손’들은 운용사들의 실적(트랙레코드)을 기준으로 헤지펀드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고액 자산가들도 연 7~8%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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