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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투자성향 따라 다른 전략…나의 재테크 강점은?

송년회서 세우는 신년 '투자전략의 재구성'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11.12.02 10:52:41

[프라임경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각종 송년 모임은 잔잔한 호수에 떨어진 돌처럼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한다. 평소 조용하던 친구가 알고 보니 아파트를 몇 채나 가진 숨은 알부자라던가 혹은 항상 돈 없다고 징징대던 동창이 주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는 등등 부러움과 배신감이 뒤엉킬 만한 소식들이 쏟아지는 탓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은 “내년엔 나도 한 건 터트린다”며 재테크를 향한 절치부심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으로 자신의 재테크 성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투자성향은 투자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질이나 경향을 뜻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연령, 성별, 학력, 소득 등 인구통계학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분류하는데 성격과 같은 심리적·문화적 요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핵심은 투자위험에 대한 인내심 정도

기본적으로 투자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 경험 등이 풍부하다면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에 대한 깊은 식견과 노하우를 일반 투자자들이 겸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확한 투자성향을 아는 것은 투자에 앞서 반드시 선행돼야할 과정 중 하나다.

핵심은 원금손실이나 시장 변동성 등으로 야기되는 투자위험에 대한 인내심을 가늠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상승하거나 여건이 좋을 경우에는 어떤 자산에 얼마를 투자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시장 전망이 어둡거나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군중심리에 휘말려 평정심을 잃고 공황에 빠지거나 악수를 두기 쉽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8월 표준투자권유준칙을 개정해 투자상품 판매회사가 투자자의 성향을 파악, 가장 적합한 투자대안을 제시하고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판매회사 임직원 등은 면담, 질문 등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투자연령, 투자위험 감수능력 등의 정보를 투자자정보 확인서에 따라 파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를 유형화하고, 투자자로부터 서명 등의 방법으로 확인을 받아 이를 유지 관리할 의무가 있다. 현재 많이 활용되고 있는 투자자성향은 위험 감내도에 따라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으로 나뉜다.

◆5가지 투자성향, 나는?

△안정형은 예금 또는 적금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투자자다. △안정추구형은 투자원금의 손실위험은 최소화하고,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수준의 안정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다만 수익을 위해 단기적인 손실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위해 자산 중 일부를 변동성 높은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다.

△위험중립형은 투자위험 정도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일정수준의 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의사가 있는 이들이다. △적극투자형은 투자원금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 실현을 추구하며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식·주식형펀드 또는 파생상품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공격투자형은 시장평균 수익률을 훨씬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적극 수용하고, 투자자금 대부분을 주식·주식형펀드 또는 파생상품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다.

   
 
최근 이머징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의 여진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혼재돼 있다.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합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지수 정체가 예상된다. 합의 내용의 현실화 과정에서 지수 변동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경기하강과 맞물려 내년에도 높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완화를 통한 성장 의지, 미국의 고용·투자·부동산 부문에서의 긍정적 시그널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는 적정 PER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처에 대한 투자매력은 성향에 따라 늘 상대적이다.

2012년에도 여러 변수가 나올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생각하면서 투자성향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이어가기를 권한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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