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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의 都市樂] 라그릴리아 ‘비프온더스톤’ 향조차 맛난…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1.12.02 08:55:07

[프라임경제] 매번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때때로 지겹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나마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이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기다리던 점심∙퇴근시간에 먹는 음식들은 골라봤자 거기서 거기입니다. 사무실이나 집 근처의 맛집을 전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색다른 맛집이나 메뉴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텐데요. 그렇다고 새로운 맛집, 신메뉴가 생기면 사람들이 그리로 몰릴까요? 새 맛집이나 신 메뉴는 맛이 보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소문이 나기까지 발걸음하기가 꺼려지는데요. 이런 분들을 대신해 새 맛집, 신 메뉴 모험에 나서봤습니다.

첫 번째 모험은 강남역에 위치한 라그릴리아에서 시작했습니다. 강남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직 입소문이 많이 나지 않은 곳인데요, 위치는 강남역 9번 출구 앞쪽의 일명 물결건물, S라인 건물으로 불리는 GT타워 2층입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라그릴리아 매장. 낮보다는 은은한 조명들이 켜진 저녁 시간대 분위기가 더욱 좋다.
도심에 있는 건물 2층인 만큼 전망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조명들이 비치된 실내 분위기는 좋았는데요. 특히 테이블마다 간격이 넓고 여유가 있어 다른 테이블 손님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위기 탐색을 마친 후 메뉴판을 살펴봤는데요,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주 메뉴입니다. 매니저가 추천한 ‘비프 온더 스톤’이라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안심과 등심 중 선택이 가능해 등심을 택했습니다.

   
와규가 달궈진 천연석에 얹어 나오는 '비프 온더 스톤'.
‘비프 온더 스톤’은 이름처럼 최상급 와규가 뜨거운 돌판 위에 얹어져 나왔습니다. 국내 천연석을 사용한 돌판은 5시간 이상 달궈져 그 위의 스테이크가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식감을 자극했습니다. 또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브랜디를 부어 불길이 화려하게 솟아오르는 장면을 연출해 맛을 보기 전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미디움으로 시킨 스테이크는 불길에 익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의 육즙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소스가 따로 준비됐지만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입맛을 자극하는 스테이크 향에 소스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돌판의 미네랄이 스테이크와 어우러져 풍부한 향을 낸 것입니다.

여느 스테이크처럼 ‘비프 온더 스톤’도 와인과 함께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와인을 시킬 필요가 없다면 미니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메뉴 마다 두 가지의 미니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작고 앙증맞은 접시에 내어진 아이스크림, 조각케이크, 마들렌 등 달콤한 미니디저트들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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