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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미 FTA 법안 서명에 ‘MB 맹비난’

정동영 “오늘로 대통령직이 정지된 대통령”

최봉석 기자 | cbs@newsprime.co.kr | 2011.11.29 17:43:26

[프라임경제]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14개 부수법안에 서명한 29일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청와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미 FTA 무효화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아침 야5당이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명하지 말라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9시10분쯤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와서 다 끝났다고 했다”며 “의원들이 외치고 있는 그 순간에 국무회의에서 서명을 감행했는데 국민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 대통령이 사실상 오늘로 정신적으로는 우리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직이 정지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월1일 발효를 서두르고 있지만 기계적으로 형식적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FTA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직후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서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에 의해 저질러진 국익 훼손, 주권 침탈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서 범국민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무효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TA 무효화 투쟁에 민주당이 선봉에 서야 한다”면서 “야권통합도 아직 혁신과 통합쪽에서 FTA 입장을 정리 하지 못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정면충돌한다. 통합 정당 건설에서 FTA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오늘 한미 FTA 이행을 위한 14개 부수 법안에 서명했다”면서 “날치기 FTA 비준안에 대해 날치기 서명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보수 언론과 함께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지만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날치기 FTA의 무효화 투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비준 동의안을 이 대통령이 또다시 서명 날치기 한 것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위험천만한 행태”라며 “비준안이 발효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해서 서명을 강행한 것 역시 민심을 완전히 오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향후 이 대통령의 FTA 비준안 서명 무효화를 위한 법적, 정치적 투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노영민 원내수석 부대표, 김유정 홍영표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4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앞에 집결, 이 대통령의 이행법안 서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이 대통령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사진출처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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