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 무효화 투쟁에 돌입하고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야권의 움직임과 관련, 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국회 최루탄 테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맹공을 가하고 있다.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면서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심의가 미뤄지고 이로 인해 정기국회 마비사태까지 겹쳐지면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한 묶음으로 엮어 비판에 나서고 있는 것.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3일 “한미 FTA 비준 무효화 투쟁에 돌입하고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 시키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치졸한 꼼수가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손학규 대표 연출, 정동영 의원 감독의 뻔한 시나리오는, 반(反)FTA로 여당의 단독처리를 유도하고 민주당이 짓밟히는 ‘정치쇼’를 벌이자는 것으로, 그 구성도 내용도 허술한 삼류 영화와 다름없었다”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연출과 감독의 의도와 달리, 한나라당은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그리고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 등 야당이 적극 동참한 가운데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민노당이 최루탄 테러를 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작품이자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에 의해 체결된 것으로, 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정부가 남겨놓은 밀린 숙제를 해결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는 한때 열렬한 한미 FTA 찬성론자였던 손학규 대표가 모를 리 없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로지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야욕과 야권통합이라는 꼼수를 위해 ‘묻지마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지금 국회에는 2012년 예산안 심의, 민생법안 처리 등 중요한 현안들이 많이 남아있다. 민주당이 또다시 국회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과 민생을 무시한 채, 투쟁의 정치·거리정치에 올인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청룡 부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를 쏘는 안중근의 심정, 윤봉길의 심정이었다”며 “이번 일은 성공한 쿠데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동료의원을 비롯해 200여명의 사람들이 운집한 밀폐된 공간에서 최루탄을 터트린 행태는 재론의 여지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미 외신을 타고 나가 국제사회의 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뿐 아니라 안중근, 윤봉길 의사 기념단체에서도 민노당 김선동 의원의 망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작 테러 당사자인 김선동 의원은 영웅심에 도취돼 있으며, 민노당은 이에 질세라 범죄행위를 미화하는 데에만 급급해 있는 것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민노당은 더 이상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유례없는 국회 최루탄 테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면서 “김선동 의원은 최루탄 테러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의 이름을 더럽힌 잘못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함은 물론,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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