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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15명과 전남도의회 의원이 지역구 시민들과 함께 박지원 국회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상경행 버스를 타고 있다. | ||
[프라임경제]전남도의회와 목포시의회 회기중에 목포 도의원들과 시의원들이 박지원 국회의원 측의 동원령에 끌려다녔다는 비난과 함께, 독선적이고 제왕적인 정치행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목포 도의원들과 시의원 등이 상경을 시도한 것을 두고, 야권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박지원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동원됐다는 풀이에 따른 것이다.
야권통합에 대해 민주당내에서는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통합 전당대회 방식’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의 ‘단독 전당대회 후에 통합하는 방식’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상경을 두고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박의원의 통합방식에 힘을 실어주기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명으로 야권통합추진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오후 4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날 출발한 버스는 오후 4시 중앙위원회 회의에 시간을 맞춰, 박지원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동원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전남 목포시 유달경기장에는 목포시의회 배종범의장을 앞세워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15명과 전남도의회 의원이 지역구 시민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습을 나타냈다.
잠시 후 이들은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시·도의원들과 민주당원, 지역민 등 200여 명이 K고속 전세버스 5대에 나누어 탄 후 서울로 출발했다.
회기일정을 밀쳐 둔 이들의 서울행은 지난 22일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으로 날치기 통과된 한미 FTA와 관련한 규탄집회에 참석해 상경투쟁하기 위한 명목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박지원 국회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동원됐다는 시각이다.
범 국가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이 아닌 별 명분없는 사안에 동원된 민주당 시·도 의원들과 상경집회를 위해 버스에 올라타기 전에 만난 시민들은 지역 국회의원의 독선적인 정치행태와 시·도의원 길들이기란 불만 섞인 말들을 나왔다.
A모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이 회기중인 시·도 의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너무 심한거 아니냐?”면서 “봉건주의 시대에 군주를 모시고 사는 꼬붕도 아니고 질질 끌려 다니는 우리의 모습이 한심스럽다”고 박지원의원측을 꼬집었다.
이어 “맘은 있어도 말을 못하고 있는 시의원들이 한 둘이 아니다. 박지원 의원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직언하는 사람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B모 의원은 “올라가지 않으면 찍힐것 같고... 정당정치와 공천권에 매어있는 몸이라 말은 못하고... 아침부터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흐렸다.
이에따라 지난 21일부터 정례회 회기 중인 목포시의회의 23일 일정은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2년 목포시 예산과 현안업무를 청취하고 부의안건을 심의하는 시간으로 정해졌지만 상임위원회별로 의사일정을 앞당기거나 연기했다.
이날 목포시의회는 허정민 부의장을 비롯한 민노당 소속 의원 5명과 무소속인 최일의원, 민주당 조요한의원만 남아 회기가 중단됐다.
이날 사태와 관련해 시의회 부의장인 민노당 허정민 의원은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나쁘다”면서 “본인들이 원해서 간 것도 아니겠지만 모양세가 이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목포시의회가 민주당의원들만으로 구성된 것도 아닌데 개인의 당권을 위해 사전협의나 양해도 없이 의사일정을 마비시킨 것은 너무 어이없는 일이다”라며 “당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하겠고 의원단에서 배종범 의장을 상대로 재발 방지와 정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목포에서 아침 일찍 동원된 버스는 여의도로 가는 도중 중앙당사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차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고, 군산에서 점심을 먹은 뒤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차를 돌려 다시 목포로 내려오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4일 아침 모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야권통합 논의는 ‘손학규 대표가 27일까지 통합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4~5일이 분수령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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