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 폐지를 최종 승인했다. 이르면 내달 8일부터 2G 서비스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T 2G 가입자 약 15만1000명은 3G로 전환하거나 다른 통신사(SKT, LG U+)로 옮기는 등의 양단의 선택을 해야한다. 2G 서비스 종료로 KT는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앞으로 14일 후면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종료 이전에 KT는 기존 가입자들에게 우편안내를 포함 최소 2가지 방법으로 서비스 종료를 사전에 알려야 한다. 2G 가입자는 KT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15만명이라는 수치를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고객과는 전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G 서비스 종료 이유는?
KT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2G 서비스 조기종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LTE(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행과 비용절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구, 중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 5개구에 이미 장비가 설치돼 있는 만큼 12월 중순 전후로 LTE 서비스가 큰 무리없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4G LTE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 구축과 LTE 스마트폰 출시를 이전부터 준비해 왔다. 아직 구체적인 망 구축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쟁사들의 LTE로의 빠른 전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좀 더 속도감 있는 LTE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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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이번 방통위의 2G 서비스 종료 승인으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G 서비스 종료 관련 불확실성 해소, 2G 서비스 종료 후 동일 주파수(1.8GHz) 대역에서 바로 LTE 서비스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LTE 모멘텀에서의 단기 소외를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종료로 인해 기존에 2G 망 유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2G 서비스 종료로 연간 약 7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초기 LTE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LTE초기 가입자들의 대부분이 62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고급(high-end) 고객들이기 때문에 KT가 서비스 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가능성 높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이 LTE 전국망 구축 일정을 2013년 1월에서 2012년 4월로 앞당기는 등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확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산업 전반적으로 사업자간 서비스 차별요인을 희석시키는 만큼 마케팅비용 경쟁 증가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KT가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통신 3사가 모두 LTE 시장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게 돼 경쟁 과열에 따른 우려와 기존 2G 고객 보상비용 및 이전비용 등으로 약 1100~1200억원 가량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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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내년 1분기, 저점 매수 기회”
최근 KT 주가가 맥을 못 쓰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업종수익률을 7.9% 하회했다. 실적 부진, LTE 서비스 개시 지연 등으로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적 저점 △LTE 네트워크 공격적 확대로 인한 high-end 가입자 이탈 위험 감소 △2012년 1분기부터 LTE 가입자 확보 능력 가시화 등으로 주가 상승이 향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지연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KT의 저점 매수 시기는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준 연구원은 “이번 2G 서비스 종료를 통해 4G LTE에서의 단기 소외 문제 해결, 추후 4G LTE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 발표 예정 그리고 연말 배당 투자 매력(시가배당률 5.9%)까지 연결되면서 KT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어 “LTE 서비스가 컨텐츠, 플랫폼, 광고 등 관련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투자 심리적으로는 LTE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못한 KT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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