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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유진 경영권 장악시 지분 전량 매각"

유진그룹 vs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심화…24일 본사 사옥 앞에서 성명서 발표

전지현 기자 | cjh@newsprime.co.kr | 2011.11.24 14:36:40

[프라임경제] 하이마트 임직원이자 주주인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가 유진그룹을 향해 유진그룹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직원들이 소유한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이란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대치동 소재 하이마트 본사 사옥 앞에서 결의식을 갖고 유진그룹의 경영권 장악을 위한 대표이사 개임안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하이마트 비상대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대치동 소재 하이마트 본사 사옥 앞에서 결의식을 갖었다.
비대위는 "유통 사업 경험이 없는 유진의 일방적 경영 참여는 부적절하다"며 "하이마트가 지분 31%를 소유한 유진만의 회사가 아니고, 하이마트 임직원을 포함한 69% 주주 모두의 회사임을 분명히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3조를 돌파하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9%나 증가하며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고속성장은 선종구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리더십과 5000여 임직원이 피땀 흘려 이뤄낸 결실"이라며 "경영성과도 좋고 임기도 남은 선종구 대표이사를 정기주총 두달 앞두고 무리하게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소집해 바꾸려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마트 비대위는 "인수 당시 유진은 창업자인 선종구 회장에게 경영을 맡긴다고 약속했고, 이 때문에 선 회장은 전 재산을 투자, 2대 주주가 됐다"며 "투자설명회 때마다 '유진이 경영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하이마트 전 임직원 역시 선종구 회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1000억에 가까운 우리사주 빚을 내가며 100% 청약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또 "지금이라도 경영권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일 대표이사 개임 건을 포함한 이사회가 24일 18:00까지 철회되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 및 책임이 전적으로 유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선종구 회장이 해임되고 유진이 경영하게 될 경우, 하이마트 경영진과 우리사주 조합직원 모두는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부채가 많고 부실한 유진에게 맡길 수 없어 전량 매각 처분할 것"임을 선언했다.

   
하이마트 비상대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대치동 소재 하이마트 본사 사옥 앞에서 결의식을 갖었다.
한편 유진그룹은 같은 날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선 회장이 지난 18일 소집된 긴급 임원회의에서 자신이 하이마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를 차릴테니 임원들에게 동참여부를 알려달라며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했다"며 "선 회장이 동의를 했으면서 이사회에 사전연락 없이 불참했고 이후 갑자기 각자 대표로 바꾸자고 해 이를 수용했다. 그런데 최근 자신을 다시 단독대표로 해주고 그 확답을 문서로 확인해달라는 있을 수 없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유경선 회장의 이사 임기 만료(12월1일부)에 따라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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