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그룹과 2대 주주인 창업자 간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진그룹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대주주와 현 경영진간 갈등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농협과 사모펀드(PEF) 등 FI들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6.9%를 외부자금을 동원, 콜옵션을 통해 인수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하이마트에 대한 유진기업 등의 지분율은 현재 31.3%에서 38% 수준까지 높아진다. 반면 선종구 회장과 우리사주를 합한 하이마트측 지분율은 약 28%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지난 22일 사내 전자메일을 통해 "유진그룹이 70%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경영은 제가 전담하기로 했던 약속을 깼다"며 "경영은 제가 전담키로 애초에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을 깨면서까지 경영참여를 위한 임시주총과 이사회 개최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등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하이마트는 유진기업이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지만 선종구 회장(17%)이 우호지분을 포함해 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진기업은 2008년 하이마트를 인수한 후에도 선 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해왔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측은 "유진그룹은 2008년에 1조9500억원을 들여서 하이마트를 인수했다"며 "최대주주면 당연히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선종구 회장은 2대주주다. 당시 대표이사에 유임시켰다고 자신에게 경영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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