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결실의 계절 가을.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해 새로운 희망과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한 계절이다.
여의도동 1번지인 대한민국 정치의 상징인 국회에서도 매년 이맘때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매서운 눈매로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평가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이라는 빅매치를 앞둔 상황이라 민생과 복지 문제는 좌우 대립 이념적 논쟁으로 묻히면서 '미래 권력 쟁탈'을 위한 정치적 투쟁과 샅바 싸움으로 국민 삶의 질을 외면한 고비용 정당 정치구조의 전형을 보여준 정치공해(政治公害)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정치공해 상황 속에서 아주 의미 있는 소식을 접했다.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 유일하게 '경실련', '국감 NGO모니터단' 양 기관 모두에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진기록 세운 인물이 나타난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초선인 민주당 광주 광산을 소속의 이용섭 의원. 정치적 격랑 속에서 4년 국회의원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제1야당이라고 하지만 그 숫자가 여당의 절반도 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궈낸 4년 성적표는 가히 경이로운 수준.
매년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의 혈세가 나라 살림에 얼마나 적재적소에 쓰이고 있고 이를 운용하는 공무원은 법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 지를 감시하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국회 스케줄이지만 올해는 재보궐 선거 이슈에 사실상 실종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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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이용섭 의원은 33년간 공직 생활을 회고한 자서전을 발표하면서 판매 수익을 아이티 대지진 피해 지역에 전액 기부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 ||
하지만 이용섭 의원은 달랐다. 매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 시리즈'라는 방대하고 철저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연일 쏟아냈다. 과연 한명의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의 방대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정곡을 찌른 감시와 견제의 눈은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 유일하게 시민단체에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하게 된 결정적 배경으로 짐작되고도 남음이다.
재경부에서 부터 시작한 그의 공직 생활이 바로 경쟁력 있는 국회의원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관세청장과 국세청장을 거쳐 청와대 핵심 참모를 지낸 뒤 이후 행자부와 건교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공직생활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펼쳐 '피감 기관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국회의원'이라는 명예로운(?)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정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에서 제공한 식사 후에 제공되는 1회용 칫솔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워 가지고 오다보니, 집에 칫솔만 쌓이더라”는 그의 고백처럼 국민위에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 삶의 질·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국회의원이 더 많이 우리 곁에 있기를 바라는 한 초선 의원의 모습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이종엽 자본시장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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