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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한의학적 관점으로 본 비만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6.12.15 09:13:14

[프라임경제]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은 여성들의 체중에 있어서는 피하고 싶은 시간이다. 적은 활동량에 실내 생활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의 유혹을 더 많이 받게 되고, 연말연시의 많은 모임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로 다가온다.

그러나 언제부터 인가 겨울에 다이어트를 먼저 하는 분들이 나타나고 있다. 겨울에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찔 시간에 살이 찌지 않아서 좋고 더불어 빠지기까지 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비만의 원인은 기허(氣虛)가 바탕이 되며, 기허(氣虛)는 비신(脾腎)의 기능저하(機能低下)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비허(脾虛)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 수송, 배설의 장래를 가져오며, 신허(腎虛)하면 비(脾)의 이러한 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여기에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비신(脾腎)의 기능은 더욱 실조(失調)되어 습취지적(濕聚脂積), 기혈어조(氣血瘀阻)가 되어 담(痰), 습(濕), 어(瘀) 등이 기부(肌膚)나 복막(腹膜), 장부(臟腑)  등에 유체(留滯)될 경우 비만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비만의 병인(病因)의 본(本)은 기허(氣 虛), 비허(脾虛), 신허(腎虛)이며, 표(標)는 습(濕), 열(熱), 담(痰), 어혈(瘀血)이 되는 것이며, 비만의 치료라 함은 결국 생명의 원동력인 기화(氣化)작용을 돕는 것이다. 음식물의 섭취, 흡수, 수송, 배설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생활 습관의 개선과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우선 열량섭취를 대폭 줄이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고기는 지방이 육질에 많이 있는 삼겹살보다는 퍽퍽하지만 지방양이 적은 닭 가슴살과 같은 살코기가 적합하다. 짜거나 매운 음식도 금물이며, 술과 담배 역시 피해야 한다. 특히 저녁 시간의 음주는 대사의 특수성으로 인해 지방 축적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다가 운동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흔히 뱃살을 빼겠다고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근운동을 하는데 이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 지방의 연소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관절에 무리가 있는 사람은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 스텝퍼가 좋다.

 운동은 하루에 40분 이상씩 1주일에 5회 이상, 3개월이 넘도록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의 경우는 반드시 갑자기 운동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의외로 운동을 갑자기 멈춘 이후에 체중이 증가하여 다시 운동을 했지만 체중이 잘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전의 양면처럼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도 단점이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할 때 평생을 즐기며 할 수 있는 운동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이나 테니스, 탁구, 댄스, 스트레칭, 요가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대화하거나 어울리면서 하기에 적합하며 성별과 직업 등에 따라 권장되는 운동의 종류가 다르며 목적에 따라 운동 내용이 달라 질 수 있다. 따라서 유행하는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상담을 통해 권유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비만 유형별로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식이요법과 행동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전문적인 비만 상담을 받아야 한다. 때로는 질병의 시초일 수 있으며 때로는 가장 중요한 원인에 대한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운동이나 과도한 식이 조절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면서 정작 체중은 줄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에 대한 핵심을 진단받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 받는 것이 시간과 경제적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비만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 잘못 알려진 사실도 꽤 많이 있다. 오늘은 올바른 비만개선책에 대해 살펴보자.

 흔히 많이 먹는 야채 샐러드에는 식이 섬유가 많아 체지방의 배설을 도와 줄 것 같지만 막상은 콩, 감자, 된장찌개, 무말랭이 등의 식품이 훨씬 효과적이다. 과일은 무조건 살이 찌지 않으면서 비타민을 몸에 공급해서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과일은 대부분이 당도가 높아 칼로리도 무시할 수가 없다. 식사대용이라면 모를까 식사를 한 후 과일을 먹는 것은 식사를 두 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중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과일 양과 종류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간혹 저는 고기는 전혀 안 먹는데 살이 찐다면서 상담해 오시는 분도 많이 있다. 과연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배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칼로리 섭쉬 과다, 대사장애, 운동 부족 스트레스 이 모든 원인이 지방의 섭취 없이도 비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며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물을 안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목이 마르면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므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원칙을 지켜 물을 마셔야 한다. 녹차나 홍차의 탄닌과 비타민 C가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있기에 식후에 디저트로 단것을 먹는 것보다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면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살펴보면, 유산소 운동을 40분이상해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20분 이상 지속하기도 힘들 뿐 더러 효과도 덜하기 때문이다. 강도가 높은 운동이나 잘못된 fitness는 지방보다 당질을 급격히 소모시켜 오히려 식욕을 증진시키며 당질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많은 노폐물과 피로물질을 만들어 낸다. 적당한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이다. 추천할 만한 다이어트 운동은 조깅, 속보, 걷기 등이다.

 또한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수면에 의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 대사가 촉진된다. 바로 성장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자야 한다. 알려진 것처럼 수면을 많이 하는 것이 체중 증가의 주원인이라기보다는 현대인처럼 스트레스와 누적피로가 많은 경우의 적절한 수면은 오히려 체중 감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적절한 수면 습관은 밤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는 중에도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방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따른 한약처방, 지방분해침, 초음파치료, 뜸, 좌훈, 이침, 부항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무리한 절식과 과도한 운동, 잘못된 생활방법 등은 결국 요요현상이 일어나고 자칫 건강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 구체적으로 규칙적 식습관, 금주, 스트레스와 피로의 감소, 적절한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질병 초기의 치료 등은 비만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자칫 폭식으로 이어지기 쉬운 연말연시의 계절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원칙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연담은한의원 송진호원장(02-595-8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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