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 8월 급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대와 위험요인이 시장을 둘러싸고 팽팽히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퇴직연금 등 풍부한 시장주변 자금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여전히 진행 중인 유로존 재정 위기를 비롯한 미국, 중국 등 불안한 대외변수와 3분기 국내 주요기업들의 이익모멘텀 둔화는 시장의 반등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즉 예상보다 느린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속에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로 빨리 복귀하기 보다는 지금처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美 등 선진국 ‘리플렉션 단계’
이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자체는 양호하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기대치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외악재가 진정될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가진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국면별 유망투자처를 살펴보면 세계 국가들이 처한 경기 국면이 차별화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리플렉션(Reflation) 단계’로 볼 수 있다. 이 기간은 보통 불황기에 심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금융정책을 확대하면서 경기회복을 도모하는 시기다.
전통적인 자산으로는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에 비해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높은 편임. 반면 한국과 주요 이머징국가들은 다음 단계인 ‘회복(Recovery)’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에서는 보통 국내주식과 같이 상승탄력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준비기간으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4분기 국내주식형 투자전략은 크게 초과수익추구 전략, 변동성관리 전략, profit-taking 전략 등으로 나눠 대응해볼 수 있다.
◆ 4분기 ‘4대전략’은?
초과수익추구 전략은 과거 시장 상승국면에서 중소형가치주펀드 대비 대형성장주펀드의 반등 탄력이 컸던 점에 주목해 현재의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낙폭이 컸던 대형성장형펀드를 저가 분할매수하는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투자기간을 확대할 경우 이 같은 대형성장형펀드의 분할매수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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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 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장세지만 펀더멘털이 양호하면서 저평가된 가치주·배당주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임. 또한 분할매수·분할매도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보강된 스텝업&다운 랩도 활용할 수 있다.
Profit-taking 전략에서는 시장과 성과 추이에 대한 유연한 대응으로 수익 확보를 추구하되 부진할 경우 과감히 리밸런싱하는 것을 추구한다. 보다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으로, 엄브렐러펀드나 ETF, 멀티매니저 랩 등이 꼽힌다.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지표 발표와 같은 이벤트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지만 투자기간을 확대해 국내주식과 같은 유망자산의 저가분할매수 기회를 병행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연말로 가는 과정에서 또 여러 변수가 나올 수 있겠지만 크게 앞서 언급한 네 가지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투자시나리오를 이어갈 것을 추천한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푸르덴셜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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