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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관절에서 소리나면 '연골 손상' 의심

 

김영호 하이병원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11.09.28 17:50:56

[프라임경제]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관절에서 나는 계속되는 ‘탄발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혹시 모를 관절염을 걱정해서다.

‘탄발음’이란 앉았다 일어나거나 관절을 비트는 등의 동작을 취할 때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관절에서 ‘우두둑’하며 부서지고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더 심해지기도 한다.

‘탄발음’자체를 관절이상으로 연결 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이런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 사이에 끼여 미끄러지면서 나거나 윤활액이 부족해지면서 연골과 연골이 부딪혀 나거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힘줄이나 활액막이 뼈의 돌출된 부분과 부딪혀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관절 속의 음압(일종의 진공 상태) 때문인데, 관절을 비정상적인 위치로 움직일 때 관절 속에 일시적으로 음압이 생겨 기포가 형성됐다가 이것이 터지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붓기와 통증이 따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릎, 엉덩이, 어깨에 통증이 수반된다면 연골손상과 관절변형 등 병적인 확률이 높은 편이며, 탄발음이 나타나며 상당수 관절에 문제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치료는 주사와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만약 어깨의 경우 통증이 수반되는 탄발음을 오래 방치한다면 계속되는 뼈와 인대의 충돌로 인해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1cm미만의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봉합을 하는 수술법이 대표적인 경우다.

무릎의 경우에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무릎관절 내부의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외부 충격을 완충하는 연골판이 충격에 의해 찢어지는 ‘반월상연골’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나쁜 습관이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습관적으로 힘을 줘 관절소리를 유도한다거나 미처 근육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국민체조처럼 절도 있고 각 잡힌 운동을 반복하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유연성이 요하는 운동 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이 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한 지름길이다.

김영호 하이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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