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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보고 아프리카·중동에 한국문화원 늘려야"

[2011 국감] 박선영 의원, 아프리카&중동 재외공관 국감서 질타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1.09.23 08:39:10

[프라임경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까지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한국문화나 한국어, 한국학 등을 보급할 수 있는 문화원도 대학도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3일(우리 시간) 아랍 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아프리카·중동 재외공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도 몇 년 전부터 한국드라마와 K-POP, 한류스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동지역에는 한국문화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이들 한류열풍이 한 차례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원의 보고인 이들 지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한국문화원과 한국어 교육기관 등을 적극 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현재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관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 만들어진 한국문화원 단 1곳 뿐”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수주하는 건설 플랜트의 70%가 집중되어 있는 중동에 한국문화원이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은 우리 외교 수준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한심한 예”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인터넷 환경이 매우 열악한 중동과 아프리카대륙에서는 한국문화원의 역할이 그 어느 선진국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현재 프랑스는 전 세계에 209개, 영국은 201개의 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경제10위권 국가이면서도 중동지역에 단 하나의 문화원도 개설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통탄할 일”이라고 선진국의 문화 진출 노력 사례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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