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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추락엔 날개가 없다?

퓨전·토러스 등 판매부진…올-뉴 포커스 판매전망도 어두워

서영준 기자 | syj@newsprime.co.kr | 2011.09.19 17:22:01

[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차량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차량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드는 올 8월까지 총 250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750대) 대비 판매량이 8.8% 감소한 수치다.

포드의 이 같은 성적은 2011년형 퓨전을 비롯해 뉴 익스플로러, 토러스 및 토러스SHO, 뉴 포커스 등 잇따라 신차들을 쏟아낸 것을 감안한다면 초라한 수준. 같은 기간 미국 브랜드 크라이슬러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2183대를 판매한 것과는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포드 퓨전.
차종별로도 포드는 경쟁차종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포드는 토요타 캠리와 비교 시승행사를 열며 퓨전을 출시했다.

당시 포드측은 “올해 퓨전과 익스플로러를 포함한 신차 4종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6500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퓨전의 판매 성적은 4월 1대, 5월 27대, 6월 11대 등 지난달까지 겨우 103대에 그쳤다. 월평균 판매량으로 보면 20.6대에 불과하다.

주력차종인 토러스도 지난 1월 213대가 판매되며 기세를 올렸으나 4월 105대, 6월 84대 8월 94대 등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반면, 경쟁상대로 지목된 토요타 캠리는 올 8월까지 누적판매 1741대로 월평균 판매량 21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포드 퓨전에 비해 월평균 판매량이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포드의 이러한 판매부진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사양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판매에 나서는 등 판매 및 마케팅 활동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폭스바겐 골프를 경쟁상대로 지목하며 출시된 올-뉴 포커스 역시 판매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기술이 만나 준중형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이라고는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골프를 직접 경쟁상대로 지목할 만큼 포드가 올-뉴 포커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 같다”며 “그러나 3000만원대로 책정된 가격은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워 국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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