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관절보감]바캉스철 몸짱되려는 젊은이 관절건강 비상

 

황보현 힘찬병원 과장 | webmaster@newsprime.co.kr | 2011.08.05 13:56:23

[프라임경제]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체중이 늘어 고민이었던 김숙씨(32세/여)는 바캉스철을 앞두고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10kg 감량을 목표로 출근 전에는 조깅을, 퇴근 후에는 헬스를 강행하며 다이어트에 매달리던 김씨는 며칠 전부터 무릎이 시큰거리고 통증이 느껴져 고민이었다. 운동과 담 쌓고 살았던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이려니 생각하며 꾸준히 운동 강도를 높였는데, 이후 무릎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무릎에서 뚝뚝 하는 소리까지 났다. 결국 병원을 내원해 검사 결과 김씨는 슬개골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았다.

   
 

바캉스철을 앞두고 몸매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 및 어깨 등 관절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여성이나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주부들이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을 갑자기 과도하게 하면 슬개골 안쪽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는 연골연화증이 올 수 있다. 연골 표면과 내부가 약해져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기거나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연골연화증이 심해지면 연골 표면은 갈라지고 너덜너덜해지며, 나중에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게 된다. 이 질환만으로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진 않지만, 증상이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까닭에 무릎에 체중 부하가 많이 가는 생활습관을 피하고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며 관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보존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너덜너덜해진 연골을 정리해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무릎 외에 어깨관절은 관절 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크고 많은 기관으로 구조가 복잡해 운동 시 부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상부 관절 와순 손상(슬랩)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섬유질 연골 윗부분이 찢어지면서 이두박근과 함께 뼈에서 떨어지는 손상으로, 운동열풍과 함께 30대 미만 젊은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공을 다루는 운동을 하거나 팔을 짚고 넘어질 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반복적인 손상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며 나타난다.
슬랩은 어깨불안정성이나 회전근개파열 같은 다른 질환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X-ray 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 더군다나 이상이 있더라도 큰 불편을 못 느껴 방치하다 병을 키우고 만성화되기 쉬워 주의를 요한다. 슬랩은 MRI나 관절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관절내시경으로 확진 한 후 잦은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닳고 너덜너덜해졌으면 연골성형술을, 외상으로 인해 파열된 경우 봉합술을 시행한다.

이처럼 운동을 많이 할수록 더 건강하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운동량을 늘리다 보면 오히려 건강에도 좋지 않고 운동을 계속 할 수 없는 상태까지 몸을 망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정량으로 조절하고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필이 해 관절 손상 없는 건강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평 힘찬병원 황보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