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일반 수시모집보다 한 달여 앞서 원서접수를 시작한 입학사정관전형 중 일부 서울소재대학의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선발인원의 증가를 통한 외형적 규모확대보다 접수시기를 앞당겨 내실을 강화하려는 대학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수시1 차와 2차뿐 아니라 동일 차수에서도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미등록 충원도 시행하는 등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컸지만 전형에 따라 지원율의 등락이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학교생활 우수자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트랙, 이화여대의 자기주도학습우수자, 고려대의 학교장 추천전형 등 학생부 중심 입학사정관전형은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 수험생의 특기와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는 추천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은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대학별 경쟁률을 분석해보면
건국대는 KU 리더십전형을 통합한 KU 자기추천전형의 경쟁률은 91명 모집에 2,567명이 지원해 28.21:1로 나타났다. 그리고 KU 전공적합전형은 146명 모집에 1,865명이 지원해 12.77: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U 자기추천전형은 지원기회의 확대와 미등록 충원 시행에 대한 기대심리로 2011학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KU전공적합전형은 학생부중심전형이긴 하지만1단계 선발 배수가 많다는 것, 그리고 전공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수험생들이 전공 적합도만 높다면 승산이 있으리라 판단해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전년도보다 인원은 50명 증가하고 면접비율은 10%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대 지역균형과 마찬가지로 학교당 인문 1명, 자연 1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실제 지원 가능한 인원수는 한정돼 있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성적이 매우 높게 반영되는 전형이어서 수험생의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600명 모집에 2,421명이 지원해 4.04: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는 학교생활 우수자와 특기자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이 시행되는데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은 9.96: 1로 전년도와 같은 지원율을 보였다. 이 전형은 전공 적합성과 학생부 교과성적이 매우 비중 있게 적용돼 교과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면 1단계 통과조차 힘들다. 따라서 모집인원은 전년도 보다 배 이상 증가했지만, 지원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8명을 모집하는 특기자전형은 41.56:1로 전년도 38.41:1에 비해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이는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지원율의 자연증가라고 분석된다.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 9.75: 1, 리더십 20.34:1, 자기추천 40.20:1의 지원율을 보이며 자기추천전형을 제외하고 전년도와 유사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은 면접이 시행되지 않고 교과의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반전형과 다름없이 적용된다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지원율 상승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전형은 모집인원의 증가와 미등록 충원 시행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지원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진리 자유트랙은 1단계에서 교과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모집하는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일단 1단계에서 합격하면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시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의 대부분 성적이 1등급 초∙중반 대이고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높게 설정돼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쉽게 지원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접수가 8월로 앞당겨진 점 또한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새롭게 신설된 창의형 인재트랙은 교과를 반영하지 않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교과성적이 부족하더라도 우수성 입증자료와 에세이,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합격할 수 있어 상당히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한양대 미래 인재전형은 경쟁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경우다. 전년도 23:1에서 올해는 42.62:1로 지원율이 상승했다. 상위권대학 중 많은 전형이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인데 반해 한양대는 교과 중심보다는 활동과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수험생을 평가하는 정성적 입학사정관전형이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일부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경쟁률을 보면,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은 실제 지원 가능점수의 윤곽이 명확해지면서 지원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정성적 평가의 비중이 높은 입학사정관전형은 중복지원과 미등록충원이 맞물려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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