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분양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부산지역에서 아파트 공급 과잉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올 초부터 달아오른 부산발 청약열기로 인해 건설사들은 “지금이 기회”라는 판단과 함께 부산에서 대규모 분양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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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 공급량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과잉공급 현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부산지역 모델하우스 방문객 줄서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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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불처럼 번지는 부산지역 아파트 공급에 대해 ‘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량이 몰리다 보니 향후 입주시기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지역이 살아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에 의해 열기가 조성된 것인지 투기수요가 끼어 있는 지 알아 봐야 한다”며 “(아파트 입주 시점)시장이 좋으면 상관없지만, 불황으로 접어들면 지금 쏟아내는 물량이 앞으로 수도권 일부 외곽 지역에 남아있는 악성물량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일부지역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신규공급물량이 부족했던 탓이다. 물론 전셋값을 낼 바에 집을 사자는 실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지만, 매매 차익과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가수요자(투기)들도 상존할 가능성도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밀어내기식’으로 물량을 쏟아냈던 과거와 지금 부산지역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07~2008년 당시에도 전셋값과 매매값이 받쳐 줬기 때문에 가수요들이 몰리면서 높은 청약률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 후 상황은 달라졌다.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후 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 지역의 중대형아파트 등에 대한 수요는 사라졌고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이들 물량은 지금까지 처리하기 힘든 ‘악성’ 물량으로 남게 된 것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몇 년 전 수도권에서 잘 나가던 한때 ‘묻지마 투기’를 했는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자 계약금 5~10%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미분양, 미입주 등으로 건설사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양 마케팅 전문업체 대표는 “부산지역은 2006년보다 분양가가 비싼데도 분양이 잘되고 있다”며 “또 수요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20~30평형대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향후 입주시점이 돼서 과잉공급으로 인해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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