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드라마나 팝송을 활용한 영어공부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정형화된 영어교재 대신 미국드라마나 시트콤, 팝송을 이용한 영어공부법이 인기다. 팝송이나 미드(미국드라마)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는가 하면, 영어 학원에서 강사가 직접 기타연주를 하며 팝송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이색강좌도 등장하고 있다.
정철연구소 신주하 전임연구원은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뿐만 아니라 외국문화에 대한 호감과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TV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미국드라마나 시트콤, 뮤직비디오 등은 이를 간접체험하기에 충분하고 재미도 있어 요즘은 대학생, 직장인뿐만 아니라 주부들이나 어린 학생들도 많이 활용하는 편”이라며, “혼자 회화공부를 할 때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드라마, 외화 스크립트나 팝송가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영어공부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스토리의 미국드라마나 감미로운 팝송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알아봤다.
정철어학원 종로캠퍼스는 오는 4월부터 ‘팝송 클래스’를 개설했다. 강사가 직접 기타반주를 하고 수강생과 함께 팝송을 부르며 영어 공부를 하는 강좌다. 노래와 가수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가사 속 의미를 해석하며 다양한 문장 용법과 어휘를 학습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훈련과 리듬감 있게 노래를 부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문장 암기로 이어지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강의 호응도가 높다.
미국드라마와 시트콤, 영화를 이용한 클래스도 수강 신청 마감이 빨리되는 인기 강좌다. ‘투어리스트’, ‘프렌즈’, ‘로스트’ 등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 속 필수표현이나 비즈니스 상황에서 다양한 표현들을 배우게 된다. 유용한 표현과 속담 등을 적절한 타이밍과 장소에 알맞게 말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준다. 비디오시청을 하며 어휘, 표현 습득 및 발음, 억양도 함께 연습한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한 후 자막 없이도 대사가 들리는 듣기 훈련을 거치게 된다는 점이 이 강좌만의 특징이다.
외국 드라마나 뉴스, 팝송 등을 활용한 영어공부법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디바이스 형태로까지 접목돼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하루하나 클립영어’는 최신 미국드라마나 뉴스, 연설 동영상 등을 하루에 하나씩 제공해 지루하지 않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영상을 보면서 화면 속 메뉴를 이용해 자막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자막은 한글과 영어를 지원해 설정에 따라 같이 보거나 따로 볼 수 있다. 영상 속 내용의 주요 표현보기에 따른 예문도 볼 수 있으며,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서 동영상을 골라볼 수도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영어 학습 에듀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인 ‘팝 잉글리쉬’ 역시 안드로이드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 3월 출시됐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팝송을 들으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신 인기 팝부터 올드 팝까지 준비돼 있다. 일반 음악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영어 가사와 번역, 우리말 발음, 문장 반복 기능,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영어 발음을 체크하는 녹음 기능, 사용자가 요청하는 팝송을 신속히 번역해주는 번역 신청 기능 등을 제공한다.
외화, 드라마로 영어 학습이 가능한 시네마 어학학습기인 ‘위너스토리S1’은 영화와 미드, 팝송, 영어원서 등 나만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PMP와 멀티미디어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접목시켰다.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해 자막과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며, 명대사 실시간 저장 기능 등 나만의 학습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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