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가 동향에 따라 세계 경기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크게 영향을 받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 동결이나 인하 등의 조치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SC)가 12일 내놓은 '유가 시나리오 및 이에 따른 영향(Oil-price scenarios and their implications)' 보고서는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혹은 150달러선을 기록하는 경우 경제 전망을 내놓고, 200달러에 이른다면 세계 경기는 새로운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유가 불안이 안정돼 배럴당 115달러선을 유지한다면 세계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SC는 "대부분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0.5%가량 축소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제성장률이 0.4% 떨어지고 물가는 0.4%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유가가 좀 더 올라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선다면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경기의 둔화가 우려되는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를 밑도는 등 고전하게 된다. 이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SC는 내다봤다.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결국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한다면 세계 경기는 새로운 침체 국면에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때 한국의 경우 경제 성장률은 2.5% 떨어지고 물가는 2% 오르며 경상수지는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준금리는 경제의 회복을 염두에 둔 정책에 따라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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