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양산 분양현장] “작은 게 더 난리” 방문객 줄서기 500m

 

김관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1.04.11 09:36:50

[프라임경제] “여기(양산신도시) 집값 겁나게 올랐다 아닙니까. 요새는 큰 것(대형아파트)보다 작은(중소형아파트)게 더 난리라 캅니다.” (경남 양산 택시기사 박영상씨 (가명, 52세)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던 지난 금요일(4월8일) 경남 양산신도시. 전날 많은 비로 약간 쌀쌀했지만 날씨는 화창하기만 하다. 부산에서 차를 타고 남양산 IC를 지나 남양산 지하철역 좌측에는 거대한 신도시가 조성중이다. 한가롭고 조용하기만 할 것 같던 이곳에는 앞서 1단계 총 1만1723가구가 입주를 이미 완료한 데 이어 2-1단계 약 6535가구도 입주를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 ‘우미린’모델하우스 현장에 오픈 전 부터 몰린 방문객 인파로 약 500m의 줄서기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8일 현재 경남 양산신도시 모델하우스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싸늘한 수도권 분양시장과는 180도 다르다. 남쪽 부산에서 형성된 분양열기가 양산신도시에 상륙한 것이다.

이날 눈부신 햇살 밑 양산 물금읍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보기 어렵다는 ‘떴다방’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 방문객 등으로 시장 통을 방불케 했다. 저마다 아파트 홍보물 보따리를 손에 꼭 쥔 주부들은 값 싸고, 질 좋은 물건이라도 본 것 마냥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 곳(양산신도시)로 몰린 이유는 우미건설의 ‘양산 우미린’과 반도건설 ‘반도유보라2차’의 모델하우스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이 두 아파트가 들어설 곳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줄서기의 끝이 안보일 정도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실제 지난 8일 오픈한 우미린 모델하우스에는 약 500m가량 줄을 서서 입장하는 약 3만여명의 방문객과 10개가 넘는 천막의 꾸며진 일명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반도유보라2차 현장 분위기도 뜨겁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지 몇 시간 채 되지 않았지만 수천 명의 방문객 인파들로 인해 현장 도우미들은 쉴 틈 없이 바쁘기만 하다.

◆반도 vs 우미…‘주방 특화’ 대결

이날 눈에 띠는 것은 대부분이 방문객들이 주부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지난 8일은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내부는 주부들로 가득 찼다.

주부들이 아파트를 볼 때 가장 유심히, 면밀하게 살펴보는 곳은 단연 주방이다. 주방의 동선, 넉넉한 수납공간, 거실과의 거리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만큼 주방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미린 59㎡A타입 모델하우스에 들어 가봤다. 혼잡한 입구를 지나니 많은 주부들이 주방에 몰려있었다. 한 주부는 주방에서 실제 음식을 만들고 거실 식탁까지 옮기는 모션을 취해가며 동선을 체크하는 등 관심이 높다.

부산에서 친구와 같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김명선 씨(가명)는 “주방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동선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는 ‘ㄱ’자 구조로 심플하면서도 움직임을 간소화 한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미린의 주방은 거실, 식당, 부엌이 하나로 이어진 LDK(Living-Dining-Kitchen)형으로 설계해 동선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가구는 ‘ㄱ’자형으로 배치해 주부들이 요리를 하면서 거실을 마주볼 수 있는 구조다. 

   
‘양산 우미린’ 59㎡B타입 유닛에 입장하기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2차’ 주방구조도 돋보인다. 여기는 ‘ㄷ’, ‘ㅡ(일)’자 형태로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주방을 특화시켰다. 반도유보라 84㎡B타입의 경우 ‘ㅡ(일)’자 구조로 거실에서 주방이 잘 안보이게끔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저분해 지기 쉬운 주방을 넉넉한 수납공간과 거실과 분리된 구조로 감출 수 있는 장점이다.

◆20평이 30평대 느낌…평면 ‘재발견’

무엇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이 두 아파트의 경우도 중소형 면적을 최대한 넓혀 중대형 면적 못지않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건설은 전용면적 63㎡와 84㎡ 631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2차의 공급에 앞서 모델하우스를 사전공개 했다. 이 중 63㎡B(구26평)타입은 넓은 입구와 다변형 구조로 설계한 방이 눈에 띈다. 방과 방 사이에 있는 벽을 허물어 1개의 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형제나 자매를 둔 부부에게는 적격이다.

또 반도건설은 양산신도시 최초로 64㎡에 4베이(BAY) 평면을 적용해 일조권과 채광권을 확보했다. 발코니 확장 시에는 약 25㎡(7평)정도의 면적이 증가하면서 20평대를 30평대 느낌으로 보일 정도로 실용면적을 극대화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평수가 적지만 대형 아파트 수준의 기능을 살리려고 한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반도유보라2차는 오는 4월29일에 모델하우스를 본격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전용면적 59㎡의 단일 면적으로 A, B, C 3개 타입에 총 720가구를 공급한다.  총 500가구가 공급되는 59㎡A형은 판상형에 3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전용 59㎡인 소형 아파트지만 실내공간이 넓게 설계됐다. 발코니 공간을 한 곳도 남기지 않고 확장해 실내공간을 극대화한 것이다.

안방에는 7~11자 길이의 붙박이장으로 옷장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의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 거실과 주방은 마주보고 있는 구조로 통풍과 환기 문제를 고려해 설계했다. 특히 우미린은 전용면적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신혼부부 등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의 인기가 높다. 우미건설은 전 가구에 방 1개를 ‘어린이 특화 침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침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등과 벽지, 바닥재 등을 수요자가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바닥재는 층간 소음을 방지하고 낙서를 해도 쉽게 지울 수 있도록 ‘어린이용 완충 바닥재’가 설치된다. 양산 우미린은 오는 4월12일부터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13~15일 3일간 순위 내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