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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유망 직업은···

컨택센터 상담사 ‘고용현황·근무여건’ 좋은 직업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1.03.21 14:36:55

[프라임경제] 지난해 12월6일 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10년 후 한국의 직업세계 전망’이라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그때 컨택센터 상담사가 고용현황과 근무여건 2가지 영역에서 10년 후 전망이 좋은 직업에 선정됐다. 미국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발표한 ‘경기침체영향이 가장 작은 직종’에서도 2위에 선정됐다. 즉 경기가 어렵더라도 구조조정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명칭수는 불과 1969년 3260개에서 2008년 1만2360개로 불과 40년도 안된 기간에 생겨난 직업명칭수는 거의 1만개에 육박한다. 40년 전 존재했던 직업수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세상에는 무려 1만개가 넘는 직업이 존재하지만 막상 ‘나 자신이 혹은 자녀가 무슨 직업을 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들어가면 선택의 폭은 매우 좁아진다.

◆유망직업 ‘발전가능성’ 만고진리
청년실업도 결국 따지고 보면 정말 일자리가 부족해서 보다 몇몇 손에 꼽히는 좁은 직업군 안에서만 직업을 찾다보니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돼 나타난 결과다. 그렇다고 평생을 걸어가야 할 길인데 아무 직업이나 선택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왕이면 유망직종·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변치 않는 만고의 진리다. 당장은 다소 낯설고 힘들어 보여도 미래에 유망해질 직업이다. 그렇다면 과연 5년 후 10년 후 더 나아가 20년 후 유망할 직업은 무엇일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12월6일 2년에 걸쳐 직업전문가 27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후 ‘10년 후 직업전망치’를 작성해 발표했다. 직업과 고용관련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7개 영역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가능성이고 다음으로 △고용안정, △직업전문성, △보상, △근무여건, △고용현황, △고용평등 등의 순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박사는 ‘10년 후 직업세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 컨택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가 이번에 조사한 7개 영역 중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는 ‘고용현황’ 영역과 근무시간, 근무환경, 스트레스 등 해당 직업에서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직업여건을 고려한 ‘근무여건’ 영역 등 두 곳에서 유망하다고 전망됐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용현황(표 왼쪽) 및 근무여건 기준 현황. (사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10년 후 해당 직업에서 예상되는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는 ‘고용현황’ 영역에서는 간호사가 가장 전망이 좋았다. 그 다음으로 생명과학 연구원, 간병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자동조립 라인 및 산업용 로봇조작원, 텔레마케터, 광고 및 홍보 전문가 등의 직업이 고용현황 영역의 전망이 좋은 것으로 선정됐다.

이어 근무시간, 근무환경, 스트레스 등 ‘근무여건’면에서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직업은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임상병리사, 펄프 종이제조 관련조작원, 텔레마케터, 초등학교 교사 등이 차지했다.

향후 10년 후 투자 및 신용 분석가는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과 기술향상의 기회, 승진 기회가 가장 좋은 기업, 즉 ‘발전가능성’이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치과의사, IT컨설턴트, 자산운용가, 일반의사, 판사 및 검사, 증권 및 외환딜러, 생명과학 연구원, 변리사 등의 순으로 발전 가능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고용안정’ 영역의 값이 가장 높은 것으로는 판사 및 검사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찰관, 치과의사, 항공기 객실승무원, 일반의사, 소방관, 소년보호관 및 교도관, 변호사, 초등학교 교사 등이 고용안정의 전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영역’이 가장 전망이 좋은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자산운용가, 치과의사, 판사, 및 검사, 증권 및 외환딜러, 일반의사, 변리사, 항공기정비원, 투자 및 신용분석가 등의 순으로 전망이 좋았다.

다른 직업과 구별되는 ‘직업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정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일반 의사다. 다음으로는 치과의사 대학교수, 판사 및 검사, 약사 및 한약사, 한의사 등의 순으로 고용량 등의 점수가 높았다. 이들 직업은 여성과 고령자가 일하는데 있어 다른 직업보다 불이익이 작은 직업들로 이해될 수 있다.

이상의 영역별 전망을 묶어보면 10년 후 종합 직업전망지표가 가장 좋은 직업은 판사 및 검사였으며, 그 뒤를 이어 치과의사, 일반의사, 생명과학 연구원, 변리사의 순으로 전망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 및 광업관련 단순노무자가 종합 직업전망 지표가 가장 낮은 것으로 전망됐으며, 그 다음으로 이용사, 하역 및 적재 단순 종사원, 콘크리트 공, 재봉기 조작원,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 택시 운전사, 매장계산원 및 요금정산원 등의 순으로 10년 후 전망이 좋지 않았다.

‘발전가능성’에서는 투자·신용분석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과의사, 정보기술컨설턴트, 자산운용가 등이 뒤를 따른다. ‘고용안정’ 영역에서는 판검사, 경찰관, 치과의사, 항공기 객실승무원 등이 수위권이다. 이와 같이 기준에 따라 유망직종의 순위는 크게 변화된다.

◆10년 지나도 남녀불문 ‘경제적 안정성’ 최고
한편, 남자든 여자든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가 1등 배우자감으로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1996년부터 조사한 이상적 배우자 직업의 결론이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들은 일찌감치 교사를 1순위로 두고 있지만 여성은 미세하게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의 자산건전화가 시작되던 2000년대 초반 금융직업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카드대란이 일어난 이듬해 이후 한동안 선호도가 떨어지다가 2007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선호도가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없다’란 응답이 상당히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1990년에는 4위, 97년에는 5위였다. 하지만 IMF외환위기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선호직업 10위까지 명확한 직군이 나온다. 향후엔 어떤 경향을 보일까. 서울대심리학과 교수 최인철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장은 “남녀불문하고 결혼에 대해 감성적 판단보다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 경제적 안정성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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