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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전 장관 “민주당과 국민이 지지한다면 결단”

노무현보다 더 바보인 ‘왕바보’ 김정길 대권주자로 ‘부상’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3.11 18:26:16
   
 

[프라임경제]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사진)이 자천 타천으로 잠재적 민주당 대권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김 전장관의 팬클럽 성격인 ‘길벗산악회’와 ‘포럼 러브코리아’는 오는 5월 대대적 규모의 무등산 등반 혹은 출판기념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들은 이번 5월 행사가 정치적 성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김 전 장관의 지지자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5월 행사는 김 전 장관을 민주당 대권후보로 부상시키려는 대리전 성격이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김정길 전 장관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치인이 꿈이 없다면 죽은 정치인이다”고 전제한 후 “먼저 정권교체가 우선이지만 좋은 후보가 나오지 않고 민주당과 국민이 지지한다면 그땐 결단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민주당 지도부는 정국대처에 실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가 이렇게 죽을 쑤고 있는데 국민의 마음을 못 읽어 반사이익조차 못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오히려 박근혜 전 대표가 야당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시대적 이슈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말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정길 장관은 “나는 적어도 국가의 장래를, 운명을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할 다음 대통령은 시대의 아픔을 국민들과 함께 하면서 살아온 정치인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사람들은 김정길 전 장관을 ‘왕바보’라 부른다. 그는 3당 합당이후 21년간 부산에서만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5번,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총 6번을 낙마했다. 바보라 불렸던 고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바보인 ‘왕바보’가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는 무소속 도전이었으면 당선이었을 것이라는 주위의 안타까움에 “나는 무엇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일축한다. 또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이 그랬고 정치인으로서 원칙과 명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김 전 장관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현명한 국민은 준비된 것을 보여주고, 추진할 의지와 능력을 제시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정길 전 장관과 그를 지지하는 산악회와 포럼의 5월 계획이 제2의 광주돌풍을 불러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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