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부고속도로의 1.5배 길이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가 갖가지 장애물에 막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내 자전거도로는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한강과 지천을 포함해 297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연장은 약 630Km에 달한다.
20일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이 서울시가 제출한 ‘자치구별 자전거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 전용도로는 총 연장 629.36km 중 3.5%인 21.8km에 불과하고 나머지 96.5% 607.56km가 보행자 겸용도로로 나타났다.
또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다리는 잠수교 1곳(1.2Km) 뿐이어서 자전거로는 서울의 한강교랑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치구 중 총 연장이 가장 긴 곳은 송파구로 79.29Km이고, 강동구 48.43Km, 광진구 36.2Km 가 뒤를 이었다. 중구와 구로구는 자전거 도로가 없었다.
자전거 도로 개설 구간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동구로 총 67곳이며, 다음으로는 송파구 32곳, 광진구 20곳, 양천구 20곳 등이었다. 자치구별 자전거도로의 총연장은 418.07Km로 278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는 크게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겸용도로’로 나누어지는데, 특히 보행자 겸용도로의 실용성이 떨어진다. 서울시내 도로 중 자전거도로의 점유율은 7.82%에 불과했고, 구간별로 나뉘어 있어 중간에 노선이 끊기는 곳이 많아 자전거로 출퇴근이나 통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서울시의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는 2010년까지 1285억원을 들여 일반도로, 자전거 통학도로 시범학교, 한강 접근로 등 모두 385km를 확장한다고 되어있다.
박승환 의원은 “서울시가 자전거도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구간과 구간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장애물이 많아 자전거로 통학과 출근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의 도로계획을 수립하거나 교량 등을 건설할 때 반드시 자전거도로의 연결망을 미리 설계에 반영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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