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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우체국으로 거듭난다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우정사업 혁신의 선봉장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6.10.12 14:25:59

[프라임경제]우정사업본부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우체국으로 변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서있는 사람이 바로 황중연 본부장이다.

황본부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한 이후 ‘u포스트(POST) 339’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면서 총체적 혁신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상우편 중심의 사업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우체국택배와 국제특송 등 전략상품 체제로 전환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 마디로 단순한 파발마 역할에서 벗어나 사랑받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우정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황중연 본부장을 만났다.

   

#먼저 1884년 이래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왔던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우정사업은 우편과 금융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사업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 충당하는 정부기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농어촌, 도서벽지 등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우체국을 통하여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우편과 예금, 보험을 비롯하여 우편환, 우체국택배, 국제특송(EMS), 꽃배달서비스, 전자우편 등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우정사업의 근간이 되어 온 일반우편물이 계속 2002년도 정점으로 매년 5~6%씩 감소함에 따라 기업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우체국택배, 국제특송(EMS) 중심의 물류사업체제로 전환하고, e-비지니스와 모바일뱅킹 등 IT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우정사업본부는 자율성 확보와 책임경영을 위하여 2000.7.1. 출범했으며, 현재 3개의 직할기관과 8개의 지방 체신청, 2,800여개 우체국과 854개의 우편취급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원 수는 약 42,000여 명이다. 

 2005년도 우편물 처리물량은 47억 7천만통, 674억원의 경영수지 흑자 및 공공행정서비스부문 8년 연속 1위 등 경영성과를 이룩하였고 금융자산은 8월 말 현재 56조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금융, 물류 등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 특히 우체국택배와 국제특송(EMS) 등 물류사업 민간업체와 승부를 겨뤄야 하는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과 우편물 감소에 대한 대책은?

-일반우편물은 대체통신 수단의 발달로 2002년도를 정점으로 매년 5~6%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EMS/택배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전환했다.

우체국택배사업은 전자상거래 쇼핑 등의 활성화 등으로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던 창구접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을 찾아가는 방문접수」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으로 국민의 생활패턴 변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국제특송(EMS) 부문은 다국적 특송업체에 비해 가격과 공신력에서 경쟁 우위에 있어 최근 5년간 연평균 19% 성장하여 현재 시장점유율이 34%로 국내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을 2007년도 1위, 2008년도에는 40% 이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 EMS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Kahala 국제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우정청(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이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고 EMS 정시배달을 보장해 주는 고품질의 서비스인 MES 배달보장서비스 제도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7월에 9만개의 택배 보관창고와 1일 3만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오픈했으며, 2007년 영종도 국제우편물류센터, 2008년 대전권 물류센터 완공과 더불어, 2010년까지 부산권과 수도권 제2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 취임 이후 중점 추진하고 있는 u포스트(POST) 339는 무엇이며 향후 경영전략은?

- 건전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여 자립경영의 기반 위에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우편․금융서비스의 지속 제공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우정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경영비전이다.

우정사업의 경영비전인 "국민의 사랑 우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우정사업본부는 3대 혁신 전략, 3대 수행기반 조성, 9대 정책 추진과제를 의미하는 "uPOST339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오고 있다.

u-POST 339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첫 번째 3은 혁신전략으로 고객서비스, 사업모델, 프로세스 혁신이다.

두 번째 3은 수행기반을 의미하는데 사업추진과 혁신의 주체인 종사원의 처우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복리증진, 노사협력, 성과보상이다.

세 번째 9는 우편, 금융, 경영부문에 대한 세부 실천과제로서 우편부문은 서비스 품질향상․u-POST 물류기반 구축․전략사업 육성을, 금융부문은 고객중심의 u-뱅킹구현․공적역할 확대․안정적 성장기반 확충을,  경영부문은 탄력적 조직체계 구축․인적자원 경쟁력 강화․경영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이다.

# RFID 기술을 우편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RFID 기술은 우편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물류의 패러다임은 실물과 정보의 실시간 동기화를 실현하는 U-Logistics로 변화되고 있다. 

 우정기술의 중장기 목표는 우편물류시스템의 고도화, 집배순로구분의 자동화, 전략사업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성 제고에 있으며, 현재 바코드 기술에 의한 실물정보 획득은 단시간에 많은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우편물 인계인수 작업과정이나 실물과 정보의 실시간 동기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우편물류에 적용하고자 하는 RFID기술은 우편용기 및 우편물에 전자태그를 부착한 후 이를 무선으로 인식하게 하여 우편물 정보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고 신속, 정확하며 신뢰성 높은 우정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의정부우편집중국에 TestBed를 설치하고, 소포 일괄인식, 파렛 인식의 구조물 간섭 등에 대한 시험과 코드체계(kpcode)를 표준화하였으며, 올 11월경에 파렛과 우편용기 시범용 시제품을 제작하여 2~3개 특정권역의 우편집중국간에 시범운영하여 상용화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 상용화에 어려움은 없는지.

- RFID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정보시스템의 구조가  바코드 체계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우편물류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적 문제와 우편물류 RFID 시스템 코드체계 표준화와 RFID기반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재설계에 대한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상용화의 문제점으로는 RFID는 전파식별기술로써 금속에는 반사되고 물에는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우편물의 내용물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전파간섭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RFID를 우편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또 하나의 걸림돌은 Tag의 가격이다. 현재 Tag 가격은 대략 1,000원 대에 머물고 있으며, 연간 302백만 건에 달하는 기록우편물에 RFID Tag를 부착하려면 가격이 50원 정도로 떨어져야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8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룬 비결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일반우편물은 대체통신 수단의 발달로 2002년도를 정점으로 매년 5~6% 감소하였으나, 올해 들어 경기회복, 지방선거 등에 힘입어 8월 말 현재 1.9% 증가를 보이고 있다.

기업물류 시장 개척, e-비즈니스 강화 등 블루오션 창출을 통해 우정사업의 수익기반을 강화하여 우편물 감소 등 경영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재정적 자립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 보험통지서 등 보안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우편물에 대해서는 본인지정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특송, 우체국택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 차제에 존폐위기에 놓인 농어촌의 별정우체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 적자 우체국 폐쇄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별정우체국은 도ㆍ농간의 균등한 보편적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로 우체국이 없는 낙후된 지역에 정보통신부장관으로부터 우체국을 지정받아 개인의 부담으로 청사, 기타 시설을 갖추고 우정업무를 운영하는 우정사업의 소속기관이며 직원의 인건비, 우체국 운영비 등은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 등에 지속적인 보편적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별정우체국제도를 계속 유지하겠으나 경영적자 해소를 위하여 별정우체국 경영합리화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여‘04년 대비 경영수지를 50% 개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편적서비스 제공범위 내에서 만성적인 적자우체국은 단계적으로 통ㆍ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실적과 업무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별정우체국 정원을 조정하여 재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정승계제도 등 별정우체국의 운영 및 제도 등에 대하여 전향적으로 개선ㆍ보완할 계획이다.


#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공공행정서비스부문 고객만족 8년 연속 1위, 우체국택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 고객 맟춤서비스와 눈높이 경영을 추진하였고, 각종 편의시설 및 문화공간을 확대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우체국창구 환경을 조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대민접점인 배달서비스 혁신을 위해 배달서비스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배원의 전문역량 강화와 LOMI(Last One Mile Innovation) 운동을 통해 ‘우편 수취함 오배달 0%’ ‘책임 배달제’ 등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표준화된 응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2003년 11월부터 우체국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2006. 7월 정부기관 최초로『우체국콜센터VOC(Voice of Customer)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불만사항을 즉시 해결하고 유형별로 분석하여 업무개선에 반영하는 Feed-Back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쇼핑몰의 확충과 인터넷우체국의 개선 등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전국 3,600개의 우체국을 정보처리시스템에 연결함으로써 On-off Line이 가장 잘 조화를 이룬 국내 정상급의 e-Business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지역에 대한 우체국금융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보편적인 금융서비스 제공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무엇인지?

-민영금융기관들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낮은 농어촌 도서 지역의 점포가 통․폐합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우체국금융은 수신업무만 취급하고 있으며, 전국 2,800여개 우체국중 53%가 군 단위 이하 지역에 위치하여 양질의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영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창구망 공동이용, 증권계좌 개설과 같은 민간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양극화를 해결해 나갈 게획이다.

조성된 자금은 공공자금관리기본법에 의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치하여 도로, 공항, 항만 건설 등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공공정책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민간 금융기관 또는 지방은행에 재예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 우정사업본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지.

-먼저 잘 갖춰진 물류 네트워크를 꼽을 수 있다. 전국에 산재해있는 3,600여 우체국 인프라와 대전교환센터를 중심으로 1,300여개의 우편운송 네트워크, 특히 우편물 접수에서 운송․배달까지의 우편물 처리과정을 관리하는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은 우편이용 고객들에게 인터넷이나 우체국 콜센터를 통해 배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배달결과를 알려주는 등 고객이 OK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우체국쇼핑인데 우체국쇼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스런 제도로서 전국 3,600여개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구매자와 공급자 사이에 중간유통과정 없이 직거래하도록 하므로 유통비용이 들지 않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최근 우체국쇼핑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 "일일학(日日學) 일일신(日日新)“

  2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에 간직해온 인생철학이자 좌우명이다. 이 말처럼 날마다 배우고 스스로 새로워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는 기업이 나아가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전을 함께 느끼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

또 한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는 동질감 조성과 스스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 상ㆍ하 간에 벽을 허물어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하는 직장분위기 조성,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뛰어가는 것이다.

우정업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유비쿼터스 우체국』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 강점인 IT 기술과 우편․금융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우체국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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