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획재정부가 금 통장의 매매차익 등에 소급 과세 방침을 정해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한편 관련 은행들이 신규 골드뱅킹 업무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골드리슈' 등 골드뱅킹기획재정 관련 7개 상품의 신규 판매를 한시 중단한다. 금 실물인 '골드바' 판매는 진행하되, 그 외에는 일단 기재부 조치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면밀히 판단한 다음에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도 'KB골드투자통장'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세부 과세 방침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일단 판매 중단 후 검토해 대응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도 '원클래스 골드뱅킹' 등 관련 계좌 신규 개설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 은행들의 골드뱅킹 상품들을 당국이 파생상품으로 판단, 과세하기로 하고, 특히 과세를 기존 가입자까지 소급적용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때문. 이에 따라 그간 골드뱅킹을 주도적으로 해온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3개 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관련 7개 상품은 9일 현재 총액 기준 약3500억원대가 가입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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