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스마트폰 덕분에 언제 어디서건 현대인들의 손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업무 중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움직이고, 짬이 날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현대인들의 과도한 손 사용은 손가락과 손목 관절을 혹사시킨다. 손 관련 질환은 손의 사용시간과 자세로 인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오랜 기간 무리하게 사용하면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주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양한 손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일반인 20~40대 648명(남130명/여518명)의 설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손 통증을 경험한 경우가 78%(527명)로 10명 중 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주에 한번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22.7%(152명)였으며, 1달 1~2회 15.4%(103명) 외 가끔 통증을 느낀다 21.2%(142명)으로 조사되었다. 자주 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10명 중 2명인 셈이다.
이렇게 통증을 호소하는 원인은 사용시간이나 자세와 관련이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실제 하루 평균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사용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67.3%(454명)였으며, 이 중 10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6.6%(112명)로 나타났다.
손을 사용하는 유형으로는 직업상 34%(393명), 컴퓨터 사용 28%(322명), 휴대전화 사용 17%(198명)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가사활동 및 육아로 인해 사용하는 경우도 12%(135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및 직장에서 컴퓨터를 사용시 손목받침대 없이 장시간 동안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21.3%(295명), 스마트폰이나 PMP 등 소형 디지털 기기의 열풍으로 인해 장시간 손가락이나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18.7%(258명)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시간에 걸쳐 무리한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손의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손의 통증을 호소하는 유형 중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가끔 손에 힘이 없고 저린 증상’ 38.5%(260명)과 더불어 ‘자주 손이나 손목이 저리고 아프다’ 21.8%(147명)가 대표적이었다. 이 두 가지 증상 모두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목 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주위조직에 눌리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며, 손목터널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이 외에도 ‘키보드나 마우스, 휴대전화 사용시 손/손목이 아프다’ 27.7%(187명)로 나타났는데, 이 경우는 수근관절 건초염이나 무지협착성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초염은 무리한 과다사용으로 인해 손목안쪽 두 개의 힘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근관증후군과 건초염은 손목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처럼 손목질환이 의심되는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활동이 왕성한 20~40대 연령층은 손의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손의 통증이나 불편함 등 이상증상을 느낀 경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분석 결과,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참는 경우 70.3%(452명), 찜질을 하거나 약국을 이용하는 등 자가처방으로 해결하는 경우는 25.2%(162명)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는 경우는 4.5%(29명)에 불과했다. 약 95% 이상이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 하거나 자가 처방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손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저절로 낫는 가벼운 증상 일수도 있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말초동맥질환, 중풍, 뇌졸중의 초기 증상일수도 있다. 직업으로 인해, 혹은 반복적인 가사활동과 육아 등으로 인해 생기는 손과 손목의 통증은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통증이 가볍게 느껴지더라도 방치하거나 자가처방으로 해결하는 것은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강서힘찬병원 김성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스마트폰 등 디지털 소형기기의 증가로 손을 움직이는 일이 보다 다양하고 정교해 졌으며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 관련 질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손의 사용량으로 인해 생기는 손 관련질환이 많은 만큼, 젊은 연령층이라 할지라도 평소 스트레칭 등 손 건강관리에 좀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 건강수칙 Best 5]
① 컴퓨터 사용시 손목받침대를 사용하여 손가락과 손목의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② 50분 작업 후 10분 가량 휴식을 통해 손과 손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③ 손가락이 뻐근할 때에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5초 동안 서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한다.
④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 후, 다른 한 손으로 손가락을 안쪽으로 10초 간 당겨주며, 반대로 손등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하여 다른 한 손으로 손가락을 안쪽으로 10초 간 당겨주는 것이 좋다.
⑤ 손목으로 큰 원을 그리듯 천천히 바깥쪽으로 돌려주고, 반대로 안쪽으로 번갈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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