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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삼성전자 블로그 △혼수전문점 삼성마리에 △ 버블매니아 카페 △지펠 카페 △지펠아삭 카페 △삼성청소기 카페 △삼성바이러스닥터 카페 △ 삼성PAVV 3D TV 체험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량의 온라인 채널을 가동하는 것은 세분화를 통한 소비자층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처럼 관리할 영역이 늘면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는 한계가 종종 드러나고 있는 것.
◆개인 정보 보호에 소홀, 뒷수습도 늦어
지난 6월 9일에 삼성전자 블로그에는 '갤럭시S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만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위치기반 앱을 시연하는 내용을 소개하던 중 일부 사진에서 트위터리안 프로필 이미지와 멘션(글)이 공개됐다.
더욱이 이는 자체적으로 즉각 필터링되지 못했고, 트위터를 통해 일반인들이 지적을 한 후에야 고쳐졌다. 이 과정에서 16일까지 문제가 방치됐다.
사고로 일단 노출이 될 수는 있으나,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올린 글에 대해서 추후에 다시 스크린(열람)하지 않거나 이를 심히 소홀히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비속어 남발 공식 채널에 버젓이, '언어감각'에 문제
한편 이렇게 많은 채널에 직원은 물론 각종 필진을 활용하다 보니,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나 품위없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는 경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블로그에는 '똘끼'라는 표현을 사용한 경우가 있었고, '신부이야기'에서 '갖다'를 활용형으로 만들 때 '가진'을 써야 할 것을 '갖은'으로 쓰는 등 맞춤법 오류가 없지 않다. 아울러 '개드립' 등 도저히 한 회사의 얼굴에 해당하는 곳에 써서는 안 될 표현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문제가 빈번히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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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삼성전자가 여러 곳에서 선을 넘는 것은 보다 자극적으로 마케팅을 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목적이 홍보의 정석보다 우위에 있다는 암묵적인 기류가 회사 내에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채널을 다량으로 운영해 능력을 초과하거나 과열된 분위기에 함몰돼 문제를 노정할 게 아니라 '하나를 운영해도 제대로'라는 생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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