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

[프라임경제] 우리 국민들이 소득이 느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빚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소득층일 수록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11조6000억원이다. 이는 직전 1년간 총처분가능소득(GNDI) 1117조1000억원의 약 64%에 해당한다. 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매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지난 2004년 55%, 2005년 56%, 2006년 59%, 2007년 60%, 2008년 61%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등은 국민 전체의 처분가능소득보다 가계대출금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처분가능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 1996년 0.298에서 지난해에는 0.350으로 커져, 소득 증가분의 과실이 고소득층으로만 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