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배고픈' 신한금융그룹 9주년

독보적 위상에도 "정체돼 있다, 위안받지 말자"당부눈길

[프라임경제] 최근 금융그룹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현상황에 안주하지 말자는 생일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지주 신상훈 사장은 1일 "지난 2년간 신한금융은 정체돼 있다"며 내부 혁신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1일 서울 신한지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9주년 기념식에서 "신한금융은 한국 금융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될 만큼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과거 9년을 회고하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신 사장은 "그러나 주변환경은 혁신과 개선을 이뤄나가지 않으면 찰나에 도태 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고 밝혀 직원들의 지속적 분발을 독려했다.
  
신 사장은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대표금융그룹으로 인정 받았지만 경쟁사들보다 타격을 덜 입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해 현재 위상이 자체적인 노력에 의한 부분도 있으나 다른 금융기관들의 어려움으로 인한 상대적 후광도 일부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신 사장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주목하는 '상생경영'에 대해서도 "지속가능 경영의 전제조건이다"라고 강조, 이를 통한 사회 공헌과 지속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