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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풍아익’ 국가지정문화재 예고

해남 ‘서산대사 정선사가록’ 도

김선덕 기자 | ksd@newsprime.co.kr | 2010.08.26 15:29:41

   
▲풍아익(風雅翼)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07호

[프라임경제] 전남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장흥 ‘풍아익(風雅翼)’과 해남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 등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예고키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풍아익은 중국의 시를 선별해 간행한 책으로 중국에서 언제 우리나라로 전래했는지 알 수 없으나 1553년(명종 8)에 백광홍에게 반사(頒賜)된 내사본(內賜本)이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로 간행된 서적 가운데 규모가 방대하고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 판본으로는 유일한 완질본이라는 점,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읽힌 시문(詩文)의 교재였으므로 시학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담당한 서적이라는 점에서 조선 전기 시문학의 연구와 도서 출판사 연구에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1553년(명종 8) 조선시대 8문장으로 유명한 기봉 백광홍에게 하사된 내사본으로 10책 완질로서 현재 국내에는 전존본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희귀본이다.

내사본이란 임금의 명령에 의해 관아에서 간행한 책을 승정원 승지 또는 규장각 각신이 특정의 문신, 관원 및 관서, 사고, 향교, 서원 등에 반사한 책을 이르는 말이다.

풍아익은 지난 1999년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07호로 지정됐다가 장흥군수의 신청으로 2009년 4월 문화재청에 지정신청서가 제출돼 이번에 보물로 지정가치를 평가 받은 것이다.

   
▲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西山大師 行草 精選四家錄)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6호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西山大師 行草 精選四家錄)은 조선 중기 고승 승병장인 서산대사 휴정(1520-1604)이 중국 송대의 선문(禪門)을 대표하는 마조ㆍ백장ㆍ황벽ㆍ임제의 법문을 초록한 서첩이다.

분방하고 자유로운 필치는 그와 교유했던 초서 명필 봉래 양사언(楊士彦․1517~84)의 서풍과 유사해 조선시대 서예사에서 특기할 만하다. 이 ‘정선사가록’은 조선 전기 고승의 필적이 매우 드물고 서산대사가 구국의 승병장이란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정선사가록은 그 중요성이 인정돼 전남도에서 서산대사의 다른 유물과 함께 지난 1990년 도 유형문화재 166호로 지정한 바 있다.

또 문화재청에서 매년 ‘동종(同種)문화재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10년 ‘우리나라 옛글씨(조선후기 명필)’를 대상으로 조사해 가치를 평가받은 것이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중앙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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