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친이 인사들의 장관직 전진 배치로 요약된 8일자 개각에 이어, 차관급 인사 역시 실세들의 이동과 영전이 돋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차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실제들의 발탁이다. '특임장관'으로 입각한 이재오 의원의 뒤를 받쳐줄 특임차관에 측근인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를 내정하는 등 손발을 맞추도록 한 것이 좋은 예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역시 일을 같이 해 본 인물과 계속 함께 일하도록 조치됐다. 총리실 사무차장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의 측근인 안상근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한편 '선진국민연대', '영포회' 등 이명박 정부 탄생 과정부터 많은 화제를 낳아온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낙마하는 대신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이동하도록 내정돼, 청와대의 신임이 두터움을 과시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류성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차관에 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 2차관에 청와대 과학비서관을 지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차관에 김남석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2차관에 안양호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이 승진 기용됐다.
국방차관으로는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이동하고, 장수만 차관은 방위사업청장으로 이동해 국방개혁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병무청장에는 김영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 2차관에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고,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2차관에 정승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기용됐다. 농촌진흥청장에는 민승규 농림부 1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보건복지부 차관으로는 최원영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차관에 정창수 기획조정실장, 2차관에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이 각각 승진하게 됐다.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한만희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기용됐고,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장은 법조인인 오병주 전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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