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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순이익 하락에도 자본적정성은 ↑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8.04 15:58:32

   
[프라임경제] 외환은행 역시 대손충당금 적립 여파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환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21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2분기 총이익은 73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총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은행업 전반에서 이뤄진 기업 구조조정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의 영향이라는 풀이다. 아울러, 지난 1분기에는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이익 1360억원을 포함해 3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어서 이같은 1회성 요인이 없는 경우 순이익 감소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2분기 충당금 등은 255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부담은 전분기 1083억원에서 2분기 2396억원으로 상승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946억원의 충당금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1분기말 기준 7731억원에서 2분기 906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12%에서 1.31%로 상승하는 등 악화됐다. 가계 및 카드 부분의 자산건전성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충당금 적립 여파로 기업 부문은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1분기 말 기준 7731억원에서 2분기 9068억원으로 증가하며 NPL 비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외환은행의 자기자본(Tier I capital)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2.02%에서 2분기 말 기준 12.12%로 상승했다. 총 자기자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1%,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2분기말 기준 은행 계정 총 자산은 전분기 보다 3.0% 증가한 102조9000억원, 2분기 말 기준 총 수신은 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당기순이익의 30%, 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총액으로 따지면 645억원이고, 분기배당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고배당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사회는 연간 순이익의 40%에서 50%에 해당하는 연간 목표 배당규모 자체를 변경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고배당 논란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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