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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따로,우리투자證은 지주와 묶어 매각

[우리금융 민영화]공적자금 매수 효율 최대화 초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7.30 11:45:32
[프라임경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 공적자금 투입 문제로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의 지분 중 56.97%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와 자회사 지방은행 매각은 '병행'된다.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방식은 인수와 합병 어느 쪽으로도 열어 놓기로 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주와 함께 매각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공자위 매각소위와 본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은 "첫 지배지분 매각 시도로 서 의미가 크다"고 이번 구상의 의미를 평가했다.

◆매각 방안 '값어치를 최대치로' 주안점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은 '민간의 책임 경영'이 가능한 방안을 우선으로 한다. 최소 입찰 참여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추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예금보호공사의 지분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그간 우리금융 경영을 제어해온 MOU를 점차 완화 내지 해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자회사 지방은행들의 매각은 분리 매각, 그리고 시점상으로 보면 우리금융지주와 병행 매각으로 정리됐다. 우리금융지주와 자회사 지방은행 매각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방식은 인수와 합병 어느 쪽으로도 열어 놓기로 했다.

병행 매각을 선택하게 되면서, 두 지방은행 자산을 모두 포함한 현재의 우리금융지주(지주+우리은행+증권 등)를 매각하는 방식, 두 지방은행을 우리금융지주 자산에서 따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식 등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수용하되,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추진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

당국은 지방은행들의 분리 매각 건에 관해선 " 지방은행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 추진은 결국 무산됐다. 당국은 지방은행과 다른 방안을 추진하도록 판단한 데 대해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은행 등과 시너지를 갖고 있고 분리 매각시 가치에 손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적자금 최대 회수 쉽지 않아, '법적 논점' 등 검토 요인 많아

당국은 이번 구상을 밝히면서, 공적자금 회수와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민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당국은 매각주관사를 통한 적극적인 수요자 발굴 노력 등 조속한 시일내에 성공적으로 민영화가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게 된다.

한편 이날 전해진 바에 따르면, 법적 검토 사항이 많아 매각 주간사 지정 후 확인 절차가 필요해 최종적 세부사항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국은 매각 대상 파트너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매각의 가장 큰 것은 누가 보기에도 민영화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매각을 할 것이다"라고 말해 정부 지분 이상의 대주주 내지 대주주군을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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