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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싸졌네!···5년만에 이율 1%이하로 하락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6.08.09 10:15:38

[프라임경제] 지난 7월의 전국 평균 주택 월세이율이 5년 만에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speedbank.co.kr)가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평균 주택 월세이율이 6월(1.01%)에 비해 소폭 하락한 0.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월세이율이 1%이하대로 떨어진 것은 국민은행이 2001년 8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당시에 비해 이율은 0.31%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월세이율(월세이율={월세금/(전세보증금-월세보증금)}×100)은 매월 부담하는 월세금을 전세보증금에서 월세 보증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월세이율이 낮아질수록 임대인이 주택을 임대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낮아지는 반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그  만큼 줄어든다.

예를 들어 1억원 짜리 20평형대 아파트 전셋집을 월세보증금 없이 월세로 전환한다면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 월세금은 5년 전 월 평균 131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평균 31만원 가량 부담이 줄게 된다.

지역별 월세이율을 보면 서울 지역이 0.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경기 (0.98%), 부산(0.96%), 대구(0.90%), 대전(0.98) 등도 월세이율이 1%에 못 미쳤다. 반면 인천(1.12%), 광주(1.10%), 울산(1.09%) 등의 광역시와 기타 지방(1.12%)은 상대적으로 월세이율이 높았다.

이처럼 월세이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는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셋집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셋집이 넘치면 월세집을 구하는 세입자가 줄기 때문에 월세이율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전셋값 변동률과 월세이율은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월세이율 하락은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 이외에도 전세시장 안정의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전셋값이 많이 오르는 3~4월에 월세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금리 및 주택 매매가격도 월세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경우 주택 임대시장의 대부분을 월세가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 증가, 주택에 대한 인식의 변화, 주택공급 증가 등으로 인해 전세가 월세로 대체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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