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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채권단 파국…'신규대출 중단'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7.08 19:12:34

[프라임경제] 현대그룹이 결국 외환은행과 벼랑 끝 싸움에 들어갔다. 

외환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단은 8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을 거부한 현대그룹에 신규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9시부터 현대 계열사들은 13개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로 신규대출은 물론 선박금융과 지급보증 등의 돈줄도 같이 막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아산 등 각 계열사에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 측은 신규대출을 중단한 것과 관련, 주채권은행 변경 요구 등 기존 입장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6일 발표문을 통해 외환은행의 대출금을 모두 갚고 주채권은행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채권단은 현대의 강력한 반발에 MOU 약정 체결시한을 세 차례나 연장했으나 결국 극한 대치까지 오게 됐다. 이번 사태로 굴지의 기업이 금융권과의 불화로 경색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 연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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