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루이스 수아레즈의 핸드볼 반칙이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끈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루과이는 3일 오전(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서 열린 가나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연장 후반 15분 가나의 아피아가 시도한 헤딩을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즈가 손으로 걷어낸 것.
주심은 고의적으로 핸들링 반칙을 범한 수아레즈를 퇴장시키고 가나의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신은 가나를 외면했다. 간판 공격수 기안이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으면서 가나의 버저비터 기회는 무산됐고 가나는 승부차기에서도 두 번이나 실축하면서 우루과이에게 월드컵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던 것.
일각에서는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면서 가나의 PK선언이 아닌 골로 인정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근 바뀐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득점기회에서 발생한 필드 플레이어의 핸드볼 반칙은 공의 골라인 통과 여부에 따라 득점인정 혹은 패널티킥 선언 여부를 가린다.
따라서 수아레즈의 핸드볼 반칙 장면은 골라인 선상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심은 가나의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가나의 패널티킥과 수아레즈의 퇴장을 명령한 것이다.
물론, 수아레즈는 결정적인 득점상황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했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디오 판독 심사를 통해 최소 2경기 이상의 추가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결과 결국 우루과이는 웃었고 가나는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