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5일 오후 6개 채권은행단이 대기업과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채권단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대기업과 도급순위 300위 이내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신용위험 평가에서는 총 65개사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채권단은 업체 실명을 공개한 예년의 전례와는 달리 C등급(워크아웃 대상)과 D등급(퇴출)을 받은 업체의 숫자와 이들 기업에 대한 전체 은행권의 여신규모만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워크아웃 대상 선정 등의 소식이 해당 업체 자금 조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명단 비공개로 오히려 추측성 명단이 돌아 시장이 더 혼탁해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또 상장업체의 경우 추측과 루머에 따른 주가 변동, 또 이로 인한 조회공시 요구 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시간이 지체될 뿐 명단 공개 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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