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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주채권은행 교체 공세 재개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6.24 11:56:30

[프라임경제]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 변경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히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 변경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다수의 과거 전례에 따라 외환은행은 우리의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 요청을 조속히 받아들이기를 촉구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외환은행이 재무구조 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추진하는데 반발해 대출금을 모두 갚고 주채권은행을 변경한 뒤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그룹은 지난 2002년 당시 SK그룹이 제일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주채권은행을 바꿨고, 롯데는 한빛은행에서 조흥은행으로, 동부와 동국제강그룹은 서울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각각 변경했다는 사례를 설명하면서 변경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입장 재강조 및  주채권은행 변경 사례 수집 공개는 이번 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어떻게든 피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그룹의 주장에 따르면 주채권은행 변경은 해당기업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금융당국도 필요성을 인정,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급속도로 진행돼 이번처럼 논란이 큰 경우 변경 찬성 여론을 얻을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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